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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네이버 다시 반등하나

등록 2020.10.30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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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유행에 비대면 사업 폭발적 성장

▲네이버 카카오 CI

▲네이버 카카오 CI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미국과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우려감이 커지면서 최근 언택트(비대면) 관련주가 다시 반등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네이버는 전 거래일과 같은 29만8500원에 장을 마쳤다. 네이버는 전날에는 5.28% 오른 29만8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카카오는 전일 보다 1.01% 내린 34만3000원에 장을 마쳤지만, 지난 28일과 29일 각각 1.4%, 3.7% 상승했다.

이는 네이버와 카카오는 지난 8월27일(34만7000원)과 8월31일(42만500원) 고점을 찍은 뒤 각각  17%, 20% 하락하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해소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지난 3월19일 이후 8월 말까지 약 5개월간 각각 157.0%, 229.8% 상승했으나 9월부터 하락하기 시작했다. 지난 달까지 매수 강도를 높였던 개인 투자자들이 이달 들어 네이버를 1414억원, 카카오를 390억원 순매도해 분위기가 반전됐다.

특히 경기침체에도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 쇼핑과 웹툰 등 비대면 사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네이버가 분기 매출로는 사상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하는 등 호실적을 기록했다. 다음달 5일 실적을 발표하는 카카오 역시 호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광고·쇼핑 사업이 매출을 견인하면서 분기 매출이 1조원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네이버가 CJ 파트너십과 라인 경영통합 등으로 장기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한 것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26일 CJ그룹 계열사인 CJ ENM, 스튜디오 드래곤, CJ대한통운과 상호지분을 교환키로 했다. 6000억원의 상호 지분 투자를 통해 콘텐츠·물류 분야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한편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주식 취득 뒤 네이버는 CJ ENM, 스튜디오 드래곤과 CJ대한통운의 지분율을 각각 4.99%, 6.26%, 7.85% 확보하게 된다.

증권가는 양대 언택트 대장주의 독보적인 성장에 목표주가를 유지하거나 높이고 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지분 교환으로 장기적으론 현금유출 없이 CJ 대한통운의 물류 읶프라와 노하우를 단기갂에 확보하여 커머스 사업 경쟁력을 크게 높읷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판단된다"며 목표주가 38만원을 유지했다.

이종문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은 " 카카오페이, 픽코마 등 고성장 자회사의 기업 가치를 상향했다. 페이를 비롯한 대부분의 자회사가 고성장하며 전체 이익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45만원으로 올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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