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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제로금리·코로나 부양책 유지..."12월 상황 재평가"

등록 2020.10.29 23: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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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재평가 기반으로 적절하게 도구 재정비"

【 브뤼셀=AP/뉴시스】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2019.09.24.

【 브뤼셀=AP/뉴시스】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2019.09.24.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이 29일(현지시간) 금리를 0% 수준으로 유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 대응하기 위한 채권 매입도 계속한다.

ECB는 12월 코로나19 사태와 경제 상황 전반을 다시 평가해 정책을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한 뒤 자료를 통해 기준 금리를 0%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한계 대출 금리와 예금 금리 역시 각각 현행인 0.25%와 -0.50%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1조3500억 유로(약 1795조 6215억 원) 규모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긴급매입프로그램(PEPP)'도 지속한다.

자산매입프로그램(APP)에 따른 매달 200억 유로 규모의 순매입도 이어간다. 올해 말까지 일시적으로 1200억 유로 상당을 추가 매입하겠다는 계획도 그대로다.

은행 대상의 장기대출프로그램(TLTRO III) 등을 통해 충분한 유동성 공급 역시 계속하겠다고 했다.

ECB는 "현 위험의 환경은 분명 하방으로 기울어져 있다"며 "팬데믹의 역학구도, 백신 출시 전망, 환율 전개 등을 포함해 입수되는 정보를 신중히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12월 경제 전망과 위험 균형에 대한 철저한 재평가를 할 것"이라며 "업데이트된 평가를 기반으로 상황 전개에 대응하기 위해 적절하게 도구를 재정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CNBC는 ECB가 그동안 금리를 동결하고 광범위한 통화 정책을 유지해 왔다며, 이르면 12월 추가적인 정책 조치가 취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분석했다.

판테온 마크로의 클라우스 비스텐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ECB가 추가 부양책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백신이 나오고 효과가 있더라도 단기간 내 사용 가능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중앙은행이 단기적으로 경제를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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