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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은행장 "호주 기업, 中 이외 韓 등 다변화 고심"

등록 2020.10.30 11: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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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호주)=AP/뉴시스]호주 시드니의 한 쇼핑센터가 지난 9월2일 손님이 없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10.30

[시드니(호주)=AP/뉴시스]호주 시드니의 한 쇼핑센터가 지난 9월2일 손님이 없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10.30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호주가 최대 교역 상대국인 중국과 심각한 정치경제적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호주 주요 은행장이 자국 경제가 중국을 벗어나 한국과 일본, 인도 등 다른 아시아 지역으로 다변화를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해 관심이 모아진다.

호주 주요은행 중 하나인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의 셰인 엘리엇 행장은 29일(현지시간) CNBC에 "더 많은 기업들이 호주와 중국간 긴장 관계로 인해 중국에만 집중하기 보다는 아시아 다른 지역으로 다변화를 고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의 메시지 중 하나는 '중국만 아시아가 아니다. 한국과 일본, 싱가포르, 필리핀, 인도 등에도 큰 기회가 있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다른 이들에게 이를 전파하고 있다"고 했다.

엘리엇 행장은 중국과 갈등이 호주로 하여금 아시아 전략을 수정하도록 했다고 했다. 그는 "최근 갈등이 가져온 지정학적 이점은 호주인에게 아시아 지역에서 한 곳에 집중하기 보다는 다변화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확산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주는 지난 4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원에 대한 국제 조사를 요구한 이후 중국의 전방위적 보복에 시달리고 있다. 중국 정부는 소고기와 양모, 석탄, 보리 등 주요 호주산 제품의 수입을 금지하거나 높은 관세를 부과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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