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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 또 제재…"석유화학 제품 거래 8곳"

등록 2020.10.30 16: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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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정권·테러 단체 자금줄 돼"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이란의 이라크 주재 미군 기지 미사일 공격에 관해 대국민 연설을 하면서 이란에 대해 강력한 제재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2020.01.09.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이란의 이라크 주재 미군 기지 미사일 공격에 관해 대국민 연설을 하면서 이란에 대해 강력한 제재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2020.01.09.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미국 재무부는 29일(현지시간) 이란의 석유화학 제품을 판매·구매한 중국 및 싱가포르 기업 8곳을 추가 제재했다고 밝혔다.

미 재무부는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보도자료를 통해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오늘 트릴리언스(Triliance) 석유화학이 중개한 이란의 석유화학 제품 판매 및 구매에 관여한 8개 법인을 지정했다"며 "이는 올해 1월 재무부가 지정했던 법인들"이라고 알렸다.

이어 "이들 기업은 이란과 중국,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기업들로, 트릴리언스의 중개 거래에 관여하거나 자금을 처리하는 것을 도왔다"며 "이는 중동 전역의 부패한 정권과 테러리스트 집단의 핵심 수입원이 됐다"고 부연했다.

스티븐 므누신 장관은 이 자료에서 "이란 석유 산업 글로벌 네트워크는 이란 정권의 주요 수입원"이라며 "미국은 이란 정권이 테러 단체에 지원하는 자금과 이란 국민을 억압하는데 사용하는 모든 수입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미 재무부는 올해 1월 트릴리언스에 대해 이란 이란 정예군 혁명수비대(IRGC) 수입원으로 지목된 이란 국영 석유기업(NIOC)을 지원한 혐의로 OFAC 제재 명단에 올렸다. 지난 9월엔 트릴리언스의 이란 석유화학 제품 판매에 연루된 6개 기업이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이란 무기금수 제재가 공식 종료된지 하루 만인 지난 20일엔 이란 국영선사(IRISL)와 거래한 중국 해운기업 6곳을 제재 명단에 포함했고 이달 26일엔 이란 석유부와 NIOC, 국영유조선사(NITC)를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이와 관련 미국은 최근 몇 달간 거의 매주 이란에 대해 제재를 가하며 압박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또한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 및 역내 무장단체 자금줄 봉쇄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채 더 이상 제재를 가할 대상도 거의 남아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조치는 미 대선을 1주일도 채 남겨지 않은 시점에 나온 것으로, 선거 전 마지막 제재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 법무부는 페르시아만에서 예멘으로 향하던 이란 선박 내에서 미사일 등 무기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또한 베네수엘라로 가던 선박 4척에서 이란산 원유 110만 배럴을 압수했고 판매 수익금 4000만 달러를 테러 희생자들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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