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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상승세, 전국으로 퍼진다…KB전망지수 기준점 상회

등록 2020.10.30 16:4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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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부동산 리브온, 월간 주택가격동향 발표

전국 전세가격 전망지수 132…세종은 141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주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전세가격 상승폭이 9년만에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사진은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2020.10.23.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사진은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2020.10.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부동산을 전문으로 다루는 공인중개사들이 향후 전국 모든 지역의 전세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전셋값 상승세가 나라 전반으로 퍼질 것이라는 예측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30일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월간 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달 전국 전세가격 전망지수는 132로 기준점 100을 상회했다.

전세가격 전망지수는 KB부동산이 전국 4000여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지역의 가격이 상승할 것인지 하락할 것인지에 대한 전망을 조사해 0~200 범위의 지수로 나타낸 지표다. 지수가 100을 초과(미만)할수록 '상승(하락)' 비중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 전세가격 전망지수는 141로 지난달에 이어 140대를 기록하면서 전세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전망지수가 가장 낮은 전북도 111을 기록하면서 전국 모든 지역의 전망지수가 기준점 100을 넘어섰다.

전망지수가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145), 대구(144)로 서울을 앞질렀다. 반면 광역시 중에서는 광주(112)가, 도지역에서는 전북(111)의 전망지수가 가장 낮았다.

이달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전월대비 0.83% 상승했다. 이는 지난달 상승폭(0.87%)과 유사한 수치다.

서울 전셋값은 1.07%(8월)→1.59%(9월)→1.35%(10월)로 3개월 연속 1%대의 높은 상승을 유지했다. 구체적으로 성동구(2.62%), 노원구(2.44%), 송파구(2.35%), 종로구(2.20%), 동대문구(2.15%)는 상승했고 하락한 지역은 없다.

경기도는 전월 대비 0.96%의 상승을 보였다. 성남 중원구(2.68%)와 분당구(2.63%), 광명(2.00%), 김포(1.65%) 등이 높게 상승했다.

반면 주택매매가격 변동률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은 아파트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전체 주택 상승률이 4개월 만에 0%대(0.93%)를 기록했다. 서울 주택상승률은 1.45%(7월)→1.50%(8월)→1.42%(9월)→0.93%(10월)로 변화했다. 특히 이달 서울 아파트는 0.74%로 단독주택(1.38%), 연립주택(1.10%)보다 상승폭이 적었다. 

이달 서울 주택 매매가격은 몇몇 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지역이 둔화되면서 송파구(1.93%)와 동대문구(1.65%), 성동구(1.59%), 금천구(1.43%) 등이 높게 상승했 하락한 지역은 없다.

경기(0.76%)와 인천(0.61%)은 상승세가 커지지 않으면서 안정화 되어 가고 있다. 경기지역은 성남 중원구(3.44%), 고양 덕양구(1.46%), 이천(1.43%), 성남 분당구(1.26%), 김포(1.18%)가 높게 상승했고 평택(-0.01%)은 하락했다. 

KB 선도아파트 50지수도 지난 7월 3.21%의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전월대비로는 상승폭이 가장 낮은 0.87%를 기록했다.

선도아파트 50지수는 전국 아파트단지 중에서 시가총액(세대수 × 가격) 상위 50개 단지를 매년 선정해 시가총액의 지수와 변동률을 나타낸 것이다. 가격변동 영향을 가장 민감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전체 시장을 축소해 간접적으로 살펴보는데 의미가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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