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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D-4 트럼프, 총기 옹호론자에 호소…"오락이자 안전"

등록 2020.10.31 03:4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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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겨냥 "당신들 자유 제거하려 해…나라면 그럴 일 없다"

[서울=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에 총기 소지를 보장하는 수정헌법 2조를 거론하며 투표를 독려하는 동영상을 올렸다. (사진=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처) 2020.10.31.

[서울=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에 총기 소지를 보장하는 수정헌법 2조를 거론하며 투표를 독려하는 동영상을 올렸다. (사진=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처) 2020.10.31.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 대선을 나흘 남겨두고 미 전역의 총기 소유 옹호론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영상에서 "나는 언제나 수정헌법 2조를 언급한다"라고 밝혔다. 수정헌법 2조는 미국 각 주의 민병대 필요성과 국민의 무기 소유권을 보장하는 조항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민주당을 겨냥, "우리 반대편의 그들은 수정헌법 2조를 없애려 한다. 총을 제거하려 한다"라며 "(총기 소지가) 안전이든, 오락이든, 그들은 당신의 자유를 제거하려 한다"라고 했다.

그는 이어 "(총기 소지는) 누군가에겐 오락, 누군가에겐 안전이고 둘 다일 수도 있다"라며 "그들(민주당)은 이를 없애고 수정헌법 2조를 제거하고자 한다. 나라면 그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게 (총기 소지와 수정헌법 2조는)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라며 "나는 이 문제를 아주 일찍부터 거론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내가 대통령이라면 당신의 수정헌법 2조는 간섭 받지 않고, 건드릴 수 없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나가서 투표하라. 그리고 만약 할 수 있다면 조기 투표도 하라"라고 독려했다.

총기 소지 문제는 미국 내 여론이 강하게 대립하는 대표적 사안이다. 미국에선 잦은 총기 난사 사건으로 총기 규제론이 주기적으로 대두되지만, 수정헌법 2조 옹호론자들의 반발도 만만찮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공개적으로 수정헌법 2조 수호를 외쳐왔다. 지난해 8월 텍사스 엘패소와 오하이오 데이턴에서 총기 난사 사건으로 29명이 사망한 뒤에도 관련 대국민 담화에서 총기 소지 대신 정신질환 등에 책임을 돌려 논란을 빚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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