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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었음 좋겠다 지선아'…연예·문화계 애도 물결(종합)

등록 2020.11.02 19:48:14수정 2020.11.02 20: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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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미, 라디오 방송 도중 비보 듣고 자리 비워

김원효·오지헌·정종철 등 동료들 SNS 애도글

준호·허지웅·현진영·황석희 등도 애도 동참

'덕분에 챌린지' 포스팅엔 네티즌 추모 물결

[서울=뉴시스] 2019년 KBS 2TV 월화드라마 '국민 여러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사회를 보고 있는 박지선. (사진=KBS 제공)

[서울=뉴시스] 2019년 KBS 2TV 월화드라마 '국민 여러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사회를 보고 있는 박지선. (사진=KBS 제공)


[서울=뉴시스] 이현주 임종명 기자 = 개그맨 박지선의 사망 소식에 동료들을 비롯한 연예·문화계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박지선은 2일 모친과 함께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시신에서 외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부검 실시 등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개그맨 안영미는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를 진행하던 도중 비보를 전해 듣고 급히 방송을 중단했다.

그는 방송 도중 스태프에게 비보를 전해들은 듯 "네? 네?"라고 되묻더니 급히 자리를 비웠고 대신 뮤지와 송진우가 "오늘도 감사하고 다음 주에도 보이는 라디오로 함께할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라고 방송을 마무리했다.

KBS 22기 공채 개그맨 김원효는 자신의 SNS에 "아니길 바랐지만… 지선이를 위해 기도해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기도하는 사진을 게재했다. 방송인 장영란은 김원효의 글에 댓글로 '너무 가슴이 아프다"고 남겼다.

오지헌은 SNS에 기도하는 손 사진과 함께 "지선아 ㅠㅠ"라는 글을 올리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옥동자' 정종철과 그룹 2PM 출신 배우 준호는 흑색의 사진을 게재하며 각각 "꿈이었음 좋겠다. 지선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했다.

[서울=뉴시스]SNS 박지선 추모 물결. (사진 = 인스타그램 캡처) 2020.11.02.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SNS 박지선 추모 물결. (사진 = 인스타그램 캡처) [email protected]


방송인 허지웅은 SNS에 "책에서 발췌한 구절이다. 책은 읽지 않아도 된다. 주변의 힘든 이웃들에게 공유해 달라"며 "박지선과 어머니의 명복을 빈다"고 적었다.

가수 현진영은 역시 박지선의 생전 방송 장면 하나를 올리며 추모의 뜻을 전했다.

현진영은 "어쩌다 마주치면 아구 오빠 안녕하세요 하며 반갑게 인사하던 지선이. 내 노래 '슬픈 마네킹'을 너무 좋아한다며 가사 하나 틀리지 않고 토끼춤을 추며 노래하던 너의 모습이 생생하구나"라며 "너무나 놀라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지선아 비통하고 가슴이 너무 아프다… 부디 하늘나라에서 편안하길…"이라고 밝혔다.

영화 번역가 황석희씨는 '친절하라, 당신이 만나는 모든 사람은 저마다 당신이 모르는 싸움을 치러내고 있다'라는 구절을 인용한 뒤 "박지선님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했다.

박지선이 SNS 활동을 하지 않았기 때문인지, SNS상에서는 배우 이윤지 SNS에 올라있는 지난 6월 박지선의 '덕분에 챌린지' 대리 포스팅 게시물에 누리꾼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하늘에서는 행복하세요', '연예인 부고 소식 중 제일 큰 충격이다. 안타깝다', '작년에 청소년 토크콘서트에 와서 자존감 낮은 친구들을 위해 자신감을 줬는데… 어떻게 이렇게 빨리 가는거냐' 등의 글을 남기며 고인을 추모했다.

[서울=뉴시스] 개그우먼 박지선의 '덕분에 챌린지'와 자필 메시지. (사진 = 이윤지 인스타그램)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개그우먼 박지선의 '덕분에 챌린지'와 자필 메시지. (사진 = 이윤지 인스타그램) [email protected]


한편 박지선은 고려대 교육학과 출신으로 2007년 KBS 22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같은 해 '개그콘서트'로 'KBS 연예대상'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2008년 '우수상', 2010년 최우수상을 받으며 '개그콘서트' 최초로 신인, 우수, 최우수상을 모두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2009년 '개그콘서트'에서 "참 쉽죠잉~?"이라는 유행어를 탄생시키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폭소클럽2', '테이스티로드', '박영진, 박지선의 명랑특급', '사물의 재발견' 등 꾸준한 활동을 이어왔으며 올해 3월까지 진행한 '고양이를 부탁해 시즌4'가 마지막 프로그램이 됐다.

방송 외 각종 제작발표회 및 아이돌 쇼케이스 행사 MC로 활발히 활동해왔다. 지난 9월에는 JTBC 월화극 '18어게인' 제작발표회 사회자로 참석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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