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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출퇴근 부담 없어요" 서울~문산고속도로 개통 주민들 환영

등록 2020.11.06 15:5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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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산 고속도로.

서울~문산 고속도로.

[고양=뉴시스]송주현 기자 = "파주 금촌은 비좁은 통일로만 이용해야 했는데 서울까지 이동 시간이 줄어들어 출퇴근 부담을 덜 게 됐습니다."

"고양과 파주가 서로 붙어 있다고 하지만 도로 여건이 좋지 않아 짦은 거리도 시간 소모가 많았는데 너무 좋아졌어요."

7일 오전 0시부터 정식 개통하는 서울~문산 고속도로에 대한 고양·파주 시민들의 기대감이다.

서울~문산 고속도로는 서울까지의 이동시간을 통일로 대비 40분 가량 단축시키는 등 그동안 열악했던 경기 서북부의 교통여건을 대폭 개선할 것으로 시민들에게 환영받고 있다.

이 도로는 서울과 문산을 20분대에 연결하는 35.2㎞ 길이의 고속도로다.

단순히 서울과 문산을 연결하는 기능이 아니라 해당 도로 개통을 통해 고양과 파주 지역의 새로운 교통 환경을 제공한다.

고양시청에서 파주시청까지는 거리상 16㎞에 불과하지만 소요시간은 50여 분 이상 소요되는 등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를 이용해 고양에서 30㎞ 거리의 의정부를 왕복할 만큼의 시간을 들여야 했다.

특히 파주 금촌, 월롱, 문산 지역은 그동안 고속도로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고양까지 나와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를 이용해야 하는 등 교통 불편이 계속돼 왔다.

[서울=뉴시스] 서울~문산 고속도로 고양ICT 전경. (제공 = GS건설)

[서울=뉴시스] 서울~문산 고속도로 고양ICT 전경. (제공 = GS건설)

또 출퇴근 시간이면 주차장을 방불케하며 혼잡한 자유로와 통일로 이용자들의 분산 효과도 얻을 수 있어 서울을 포함해 경기 남부지역으로까지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 상황이다.

파주시 월롱면에 살고 있는 김장춘(63)씨는 "40년 넘게 파주에 살면서 부족한 도로 인프라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인근 도시를 잠깐 다녀오는 것도 많은 시간을 허비해야 했다"며 "이제는 쉽게 접근이 가능해져 당장 내일부터 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양시 덕양구 덕은동 주민 신현선(45)씨는 "아이들과 나들이를 갈 때면 차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너무 길어 힘들었는데 이제는 파주 문산까지 금방 갈 수 있다고 들었다"며 "주변 사람들 모두 기대감이 크다"고 강조했다.

서울문산고속도로㈜는 이번 개통을 통해 통일로(월롱~구파발)의 경우 하루 8000여 대, 자유로(장월~김포대교)는 2만 7000여 대의 교통량 감소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동시간은 통일로 대비 40분(8㎞ 단축), 자유로 대비 10분(10㎞ 단축) 정도가 더 빠를 것으로 예측돼 7일 0시 정식 개통과 함께 이용자들도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서울~문산 고속도로의 통행료는 소형차 기준으로 전 구간 주행 시 2900원으로 책정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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