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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아세안+3 협력 강화…새 감염병 대비 공조"

등록 2020.11.14 16: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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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상황 장기화, 보건 협력 한 단계 더 발전"

"백신·치료제 공평한 보급 등 신속 공조체계 구축"

"코로나 後 선제 준비…아세안+3, 세계경제 희망"

文대통령 "스가 총리 특히 반가워"…첫 만남 인사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제23차 아세안+3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1.14.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제23차 아세안+3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태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아세안+3가 코로나 이후 시대, 세계 경제의 희망이 되길 기대한다"며 "오늘 회의를 통해 아세안+3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상생의 지혜를 논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청와대에서 화상 회의 시스템으로 참여한 제23차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모두 발언에서 "우리는 경제의 회복력을 강화하고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방안을 찾기 위해 지혜를 모으고 협력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아세안+3 정상회의는 기존 아세안 10개국(말레이시아·필리핀·싱가포르·인도네시아·태국·브루나이·베트남·라오스·미얀마·캄보디아)에 한국·중국·일본 3개국의 협력 관계를 증진하기 위해 출범한 협의체다.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 등 초국가적인 문제의 해결을 목표로 한중일 3국 정상이 초청된 것에서 출발해 정례 정상회의체로 자리잡았다.

문 대통령은 "이제 우리는 지난 23년간 쌓아온 협력의 경험을 토대로 코로나에 맞서 연대하고 협력하는 국제 공조의 모범이 되고 있다"며 "코로나 아세안 대응기금, 필수의료물품 비축제도는 아세안+3가 함께 만들어낸 의미 있는 결과"라고 그동안의 아세안+3 정상회의 협력 성과를 평가했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아세안+3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해 의장국인 베트남 응우옌 쑤언 푹 총리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0.11.14.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아세안+3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해 의장국인 베트남 응우옌 쑤언 푹 총리의 발언을 듣고 있다.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필수 인력의 이동도 물꼬를 열었다. 지난 4월 특별 정상회의에서 나눈 아이디어들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방역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기업인의 왕래가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상황이 길어지면서 우리가 함께 풀어야 할 문제도 늘고 있다. 우리는 보건 협력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백신과 치료제 개발과 공평한 보급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새로운 감염병에 대비해 신속하고 투명한 공조체계를 구축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 분야에서도 코로나 이후 시대를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세계 경제는 내년에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국가 간 회복속도의 차이가 클 것"이라며 "보호무역의 바람과 금융시장의 불확실성도 여전하다. 디지털 경제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불평등이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고 진단했다.

[서울=뉴시스]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지난 12일 화상회의 형식으로 열린 아세안·일본 정상회의에 참석해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은 일본 총리 관저 공식 트위터 계정(@kantei) 갈무리. 2020.11.13.

[서울=뉴시스]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지난 12일 화상회의 형식으로 열린 아세안·일본 정상회의에 참석해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은 일본 총리 관저 공식 트위터 계정(@kantei) 갈무리. 2020.11.13.

한편 이번 아세안+3 정상회의는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의 첫 참석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한일 관계 개선에 적극적인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문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 앞서 참석 정상에 인사를 건네면서 "특히, 일본의 스가 총리님 반갑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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