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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보건장관 "백신 긴급사용 승인 속도낼 것…연말 2000만명 접종"

등록 2020.11.17 01:5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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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분기 원하는 모든 미국인에 접종 목표"

화이자-모더나 잇단 성과에 "역사적인 날"

[워싱턴=AP/뉴시스]앨릭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1월2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11.17.

[워싱턴=AP/뉴시스]앨릭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1월2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11.17.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앨릭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에 90% 이상 효능을 보인 미 제약사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후보물질의 미 식품의약국(FDA) 긴급 사용 승인을 위해 신속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FDA를 감독하는 미 연방기관의 수장인 에이자 장관은 이날 CNBC의 '스쿼드 박스'에 출연해 "전담팀이 불필요한 행정적 장벽을 제거하고 긴급 사용을 (빠르게) 승인을 하기 위해 두 회사와 협력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데이터와 근거 자료를 독립적으로 요청할 계획이지만 과학과 증거에 기반하고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빠르게 허가를 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화이자와 모더나 모두 가능한 빨리 (긴급 사용)을 신청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화이자와 모더나는 지난 9일과 이날 각각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에서 90% 이상의 효능을 보였다고 잠재적인 결과를 발표했다. 에이자 장관은 이달 들어 두 번째 긍정적인 소식에 "역사적인 날"이라고 평가했다.

화이자는 독일 제약사 바이오엔테크와 백신을 공동 개발 중이고, 모더나는 미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와 함께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젝트인 '와프 스피드 작전'를 수행해왔다. 미 정부는 모더나의 백신 개발에 2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두 곳 모두 몇 주 내에 FDA에 긴급 사용을 신청할 예정이다.

에이자 장관은 이 두 곳의 백신으로 연말 2000만 명(4000만 회분)에 백신을 투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 연방정부는 지난 8월 모더나와 1억 회분의 백신을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추가로 4억 회분을 확보할 수 있는 선택권도 받았다. 화이자와는 지난 7월 20억 달러에 1억 회분 계약을 체결했고 5억 회분을 더 공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 존슨앤드존슨, 사노피·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노바백스, 아스트라제네카 등 백신 개발 선두주자들과도 코로나19 백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에이자 장관은 "모든 백신이 허가를 받으면 내년 2분기까지 백신 접종을 원하는 모든 미국인들에게 충분히 투여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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