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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노로바이러스 주의보…예방법은?

등록 2020.11.19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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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 등 어패류는 85도 이상 가열해서 먹어야

채소는 소독하고 지하수 반드시 끓여 마셔야

조리·식사전, 화장실 사용후 반드시 손씻어야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식중독은 주로 무더운 여름철에 발생하지만 날씨가 추워질 때 본격적으로 유행하는 식중독도 있다. 바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이다.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5~2019년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연평균 52건(1115명)이 발생했는데 11월부터 3ㅇ 월 사이에 56%가 집중됐다.

노로바이러스는 기존 식중독 바이러스들과는 달리 기온이 낮을수록 더 활발하게 움직인다. 영하 20도의 낮은 온도에서도 오랫동안 생존이 가능하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48시간 이후 메스꺼움, 구토, 설사, 탈수, 복통, 근육통, 두통,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은 24~60시간 동안 지속될 수 있다. 특별한 백신이나 치료제는 없지만 대개 증상이 48시간 이상 지속되지 않고 특별한 치료 없이 저절로 회복된다.

주로 오염된 식품, 식수, 환자 접촉 등을 통해 발생한다. 감염 경로는 굴·조개·생선 같은 수산물을 익히지 않고 먹을 경우, 집단 배식에서 조리자의 손이 오염되고 그 음식을 섭취한 경우, 구토물·침 같은 분비물이 묻은 손으로 음식을 먹은 경우, 설사 증세를 보이는 유아의 기저귀를 만진 경우 등이 있다. 소량의 바이러스만으로도 쉽게 감염돼 전염성이 높다.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인 위생 관리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

음식을 조리하기 전이나 화장실을 사용한 후, 식사하기 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노로 바이러스는 입자가 작고 표면 부착력이 강하기 때누에 비누 등 세정제를 이용해 30초 이상 손가락, 손등까지 깨끗이 씻고 흐르는 물로 헹궈야 한다.

음식을 조리할 때는 위생장갑을 착용하고, 가열 조리할 때에는 음식물의 내부까지 충분히 익혀야 한다.

굴 등 어패류는 중심온도 8도에서 1분 이상 완전히 익혀야 한다.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되기 쉬운 지하수는 반드시 끓여서 마셔야 한다. 채소류는 염소소독액에 5분 이상 담근 뒤 물로 3회 이상 세척하고, 절단 작업은 반드시 세척 후에 해야 한다. 

조리 기구는 열탕 또는 기구등 살균소독제로 철저하게 세척 및 소독해야 하고, 조리대와 개수대는 중성세제나 염소 소독(염소농도 200ppm)액을 사용하여 소독하도록 한다.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있는 사람은 식품 조리 참여를 즉시 중단하고 증상이 회복된 후에도 2~3일간 조리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지하수는 정기적으로 수질을 검사해 오염여부를 확인하고 지하수가 하천수, 정화조 오염수 등의 유입으로 오염되지 않도록 지하수 관정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물탱크는 정기적으로 청소(6개월에 1회 이상)해야 한다. 오염이 의심될 때는 지하수 사용을 중지하고 노로바이러스 등 검사하는 것이 좋다.

집단급식소에서 식품용수로 지하수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용수저장탱크에 염소자동주입기 등 소독장치를 설치·사용해야 한다.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사의 지시를 따르고 화장실, 변기, 문 손잡이 등은 가정용 염소 소독제를 40배 희석해 소독해야 한다.

또 환자의 분변과 구토물을 접촉하거나 다른 사람과의 직·간접 접촉으로 노로바이러스가 전파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바닥의 구토물은 위생용 비닐장갑, 마스크 등을 착용해 치운다. 오염물이 튀거나 옷에 묻지 않도록 주의하고 바닥은 반드시 소독해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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