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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 아파트값 안정?…"글쎄요"

등록 2020.11.19 17: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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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똘한 한 채 선호도 더욱 강해져, 수성구 집값에 큰 영향 미치지 못할 것"

수성구 지역 치솟는 아파트 값

수성구 지역 치솟는 아파트 값


[대구=뉴시스] 나호용 기자 =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믿을 수가 없습니다. 규제 정도가 심할 수록 오히려 '똘똘한 한 채'를 선호하는 정도는 더욱 강해지고, 대구의 강남인 수성구의 집값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19일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정책에 대한 대구지역 부동산업계의 반응이다.

이날 정부는 대구 수성구를 투기과열지구 지정에 이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했다. 이번 조치로 다주택자가 가장 큰 영향을 받게 된다. 우선 2주택 이상을 보유할 경우 주택담보대출이 금지된다. 양도세 역시 기본 세율에 2주택자는 20%, 3주택자는 30% 각각 중과된다.

또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9억원 이하는 50%, 9억원 이상은 30%로 제한된다. 총부채상환비율(DTI) 역시 50%로 강화된다.

이외에도 주택을 장기보유할 경우에 특별공제를 받을 수 없다. 무주택자가 대출을 받아 주택을 마련해도 6개월 내 입주해야 한다.

하지만 이같은 이중삼중의 규제에도 수성구의 부동산 불패신화엔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란 분석이다.

지역 한 건설회사 관계자는 "수성구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시점에도 이 지역의 부동산 가격은 6개월간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특히 최근 1주일 전만 하더라도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서울 등을 제치고 수성구(1.16%)가 가장 높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정부의 규제가 강화될 수록 일반 소비자들은 오히려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선호도는 더욱 강해질 수 밖에 없다"며 "최근 수성구 뿐만 아니라 대구의 전 지역이 분양권 전매제한 지역으로 확대된 점도 이같은 전망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했다.

그는 "다만 일시적인 숨고르기 또는 동구와 달서구 등 다른 지역 아파트 시장의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정부의 부동산정책 효과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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