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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의장국' 사우디 "코로나19發 원격학습에 12년 의무교육 구식 전락"

등록 2020.11.23 08:3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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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청와대에서 2020년 G20 화상 정상회의(2일차)에 참석해 제2세션의 주제인 '포용적·지속가능·복원력 있는 미래'와 관련 의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11.23.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청와대에서 2020년 G20 화상 정상회의(2일차)에 참석해 제2세션의 주제인 '포용적·지속가능·복원력 있는 미래'와 관련 의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11.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올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의장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2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원격 교육이 확대되면서 12년 의무교육 원칙(Principle of 12-year Education)가 획기적인 변화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22일 사우디 국영 SPA통신에 따르면 하마드 알셰이크 사우디아라비아 교육부 장관은 이날 수도 리야드에 위치한 G20 정상회의 국제 미디어 센터에서 '위기의 시대에 교육의 연속성'을 주제로 한 미디어 브리핑에서 자국 사례를 예로 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 누구도 이와 같은 규모의 전 세계적 위기를 예상하지 못했다. 그 누구도 유례없는 전 세계적 봉쇄를 예상하지 못했다. 16억명이 휴교로 학교를 떠나게 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며 "전 세계 교육시스템은 허를 찔려 이번 위기를 대비하지 못했다"고 했다.

알세이크 장관은 사우디의 경우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하기 사흘 전인 지난 3월8일 전국 각급 학교를 폐쇄하고 다음날부터 교육용 방송채널 등을 활용한 온라인 수업을 시작했다고 강조한 뒤 "학습관리시스템은 모든 학생과 교사, 학교를 포괄할 수 있을 만큼 중앙 집중적이고 유연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도전은 가족과 공동체가 더 개입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했다. 장소와 관계없이 모두에게 동등한 접근권과 학습 기회가 보장됐다"며 "이는 교육의 경제적 환경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연중무휴의 교육이 가능해졌고 학생은 주체적 학습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12년 의무교육 원칙이 쓸모 없게(obsolete)이 될 수도 있다. 원격 교육으로 12년 의무교육 원칙이 획기적으로 바뀔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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