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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올해 평균 49일 '재택근무'...이달 중 회사측 선제적 대응 원해

등록 2020.11.24 08: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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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ㆍ9월 ‘최다’..."3차 대유행 확산일로에 회사측 선제적 대응 원해" 88.3%

직장인, 올해 평균 49일 '재택근무'...이달 중 회사측 선제적 대응 원해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코로나 3차 대유행에 따라 직장인 대부분은 재직중인 회사에서 선제적 재택근무에 나서주기를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서미영)에 따르면, 재택근무는 코로나19가 촉발한 근무환경상의 가장 큰 변화이자 올해의 주요 HR 화두로 이름을 올렸다. 실제 인크루트 조사결과 인사담당자들이 꼽은 올해의 가장 큰 일자리 이슈는 ‘재택근무 시행 및 확산’이었다.

지난 18일부터 사흘간 직장인 748명을 대상으로 ‘재직중인 회사가 거리두기 단계 및 정부의 권고에 따라 적극적으로 재택근무를 실시했는지’ 물었고, 이에 대한 답변은 ▲그렇다(55.1%)와 ▲아니다 (44.9%)로 확인됐다. 기업의 재택근무 실시노력에 대해 절반 이상 긍정적으로 평가한 가운데, 기업별로는 ▲대기업이 82.1%로 실시비율이 가장 높았고 ▲중견기업(63.4%) ▲중소기업(43.8%)로 차이를 보였다. 중소기업의 재택근무 실시비율이 대기업의 절반에 그친 것.

업종별로는 ▲여행·숙박·항공(80.0%) ▲모바일·게임(75.0%) ▲인터넷·IT·통신(67.7%) 순으로 재택 실시비율이 높았고, 반대로 ▲건설·건축·토목·환경(33.9%) ▲제조·생산(39.4%) ▲의료·간호·보건·복지(47.3%) 업종 재직자들은 회사의 재택근무 실시에 낮은 점수를 줬다.

응답자 가운데 실제 올해 재택근무 경험이 있는 비율은 53.9%였고, 이들이 올해 집에서 근무한 날은 평균 49.1일로 집계됐다. 기업별 재택근무 일수로는 ▲대기업 62.3일 ▲중견기업 55.7일 ▲중소기업 50.2일로 각각 파악됐다. 시행 기간별로는 ▲9월(15.3%)이 가장 높았고 ▲8월(13.6%) ▲4월(11.2%) ▲3월(10.2%) 순으로 활발했다. 이는 지난 3월 1차 대유행, 그리고 8월 이후 2차 유행으로 거리두기 강도가 심화되었던 기간과 일치한다.

한편, 이달 중으로라도 재택근무를 실시하는 것에 대해 응답자 중 88.3%는 찬성했다. 이날 00시를 기준으로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가 시작됐다. 설문시점이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시행 이전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거리두기 시행에 앞서 회사의 선제적 대응을 바라고 나섰던 것. 최근 코로나 재유행의 조짐에 직장인 대부분은 출퇴근 및 사무실 근무 등 대면활동에 우려를 느낀 것으로 볼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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