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확진자 1명 찾으면 2~4차 연결고리 관찰…증상 있으면 검사해야"
"확진자 빨리 찾을수록 감염 차단에 도움 돼"
"사람 접촉 피해야…실내 다중이용시설 자제"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된 2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선별진료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을 서고 있다. 2020.11.24. [email protected]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2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단 설명회에서 "한 확진자를 찾으면 2~4차 감염 연결고리가 일상적으로 관찰되고 있다"며 "확진자를 빨리 찾는 것이 감염 차단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최근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들은 마스크 착용이 힘든 음식점, 사우나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주로 일어나고 있다. 특히 가족 또는 지인모임을 통한 감염 전파가 이어지면서 곳곳에서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23일 낮 12시 기준 57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인천 남동구 가족 및 지인 관련 사례가 있다. 지표환자가 음식점을 방문해 다른 방문자를 감염시킨 후 이 방문자의 지인모임, 모임 참석자가 이용한 다중이용시설, 시설 이용자의 직장 등으로 전파됐다.
이 때문에 정부와 방역당국은 일상생활 속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모임·약속은 취소·연기하고 가급적 외출하지 않기 ▲마스크 착용이 힘든 실내 다중이용시설 이용 자제 ▲증상 시 빠르게 검사 받기 등 3가지 사항을 강조하고 있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모임이나 약속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가급적 외출하지 말아야 한다"며 "사람간 접촉을 피하려면 모임과 약속은 가급적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이어 "실내 다중이용시설, 특히 마스크를 쓰기 어려운 시설 이용은 피해야 한다"며 "최근 사우나, 헬스장에서 일어나는 감염 사례가 이 사항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증상이 있거나 몸에 이상이 있으면 즉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한 확진자를 찾으면 2~4차 감염 연결고리가 일상적으로 관찰되는데, 이 때 확진자를 빨리 찾으면 감염 차단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은경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도 지난 23일 정례브리핑에서 대면접촉 최소화, 마스크 착용, 적극적인 검사 등 세 가지 당부사항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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