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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시총 400兆 시대…'7만전자'가 온다

등록 2020.11.24 14:5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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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전날 시총 400조원 돌파해

2위 SK하이닉스와 330조 차이 벌려

코스피 시총 2~9위 합친 것과 맞먹어

삼성전자 시총 400兆 시대…'7만전자'가 온다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삼성전자의 주가가 이달 들어 20% 가까이 상승하면서 시가총액 400조 시대에 진입했다. 코스피 내 시가총액 비중 역시 22%를 넘어섰다. 시총 400조원은 코스피 시총 상위 2~9위를 합친 것과 맞먹는 금액이다. 증권가에서는 향후 삼성전자의 주가가 7만원대를 넘어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4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기준 증권사 3곳이상이 추정한 삼성전자의 평균 적정주가는 7만7967원이다. 반년 전인 지난 5월 말(6만4087원)보다 21.35%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전날 6만75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종가 기준 사상 처음으로 시총 400조원을 돌파했다. 이로써 시가총액은 지난 5월 말 383조원에서 이달 23일 기준 403조원으로 증가했다.

시총 400조원은 전날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 시총 2위부터 9위의 시가총액을 합친 것과 맞먹는 금액이다. 전날 시총 2위를 기록한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72조8000억원으로 삼성전자의 시총과 330조1600억원가량 차이나며 압도적인 시총 1위로 자리했다.

 SK하이닉스 뒤로는 ▲3위 삼성바이오로직스(53조2000억원) ▲4위 LG화학(52조8000억원) ▲5위 삼성전자우(50조2000억원) ▲6위 네이버(46조2400억원) ▲7위 셀트리온(40조6300억원) ▲8위 현대차(38조2500억원) ▲9위 삼성SDI(36조1700억원)이다. 이들의 시총을 모두 합하면 약 390조2900억원으로 전날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인 402조9600억원과 비슷하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2006년 1월4일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선 뒤 3년 7개월 전인 2017년 4월27일 시총 300조원을 돌파했다. 이후 약 3년7개월 만에 시총이 100조원 늘어나며 전날 400조원을 넘어선 것이다.

반도체 업황이 긍정적으로 전망됨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적정 주가를 점차 높이고 있다.

반도체 부문은 내년 모바일 반도체 수요 급증 속에 2017년 이후 4년 만에 서버용 반도체 교체수요까지 도래하면서 디램(DRAM)과 낸드(NAND)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또 내년 디스플레이와 세트사업 부문도 라인업 확대가 예상되고 이에 따른 시장점유율 상승에 따른 호조가 예상되고 있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도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가를 점차 상승하고 있다. 올 초(1/31) 증권업계에서 추정한 삼성전자의 적정주가는 6만9509원이었다. 2월 말에는 6만9918만원이었으며 이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점차 목표가가 낮아졌다.

▲3월 6만7248원 ▲4월 6만4577원 ▲5월 6만4087원 ▲6월 6만5292원 등으로 6만원 대를 제시하던 증권가는 7월 들어 7만1304원(7/31일 기준)을 제시하며 7만원대를 전망했다. 이후로도 ▲8월 7만1592원 ▲9월 7만5258원 ▲10월 7만6550원을 기록했다. 전날 기준으로는 7만7967원까지 목표가가 오르며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예상됐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오는 2021년은 삼성전자의 반도체 비전 2030 전략 달성 가시성이 높아지면서 사업가치 재조명이 전망된다"며 "내년 상반기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반등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캐펙스 사이클을 주도한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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