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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 강한' 경남 vs '안드레 없는' 대전…준PO 격돌

등록 2020.11.25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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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7시 창원축구센터…무관중 개최

대전 외국인 공격수 안드레 경고누적으로 결장

[서울=뉴시스] K리그2 준플레이오프(PO)에서 경남FC와 대전하나시티즌이 격돌한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 K리그2 준플레이오프(PO)에서 경남FC와 대전하나시티즌이 격돌한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승격을 향한 첫 관문에서 K리그2 경남FC와 대전하나시티즌이 격돌한다.

설기현 감독의 경남과 조민국 감독대행의 대전은 25일 오후 7시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0 준플레이오프(PO)를 치른다.

연장 없이 90분 단판으로 치러지는 준PO는 무승부로 끝날 경우 순위가 높은 팀이 PO로 향한다. 경남이 3위, 대전이 4위다.

비겨도 올라가는 홈팀 경남이 유리하다. 안방 이점까지 안고 있는 데다 2014년 승격 PO 도입 후 6번의 준PO에서 하위 팀이 상위 팀을 이긴 건 2014년 광주FC가 유일하다.

통계가 정답은 아니지만, 확률상 경남이 PO로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다.

상대 전적에서도 경남이 대전을 앞선다. 홈에서 대전을 상대로 14경기 무패행진(9승5무)이다. 대전은 2007년 8월15일 이후 경남 원정 승리가 없다. 무려 13년 전 일이다.
[서울=뉴시스] 대전하나시티즌 조민국 감독대행.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 대전하나시티즌 조민국 감독대행.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번 시즌에도 대전은 경남을 3번 만나 1무2패로 열세다.

하지만 설 감독은 지난 23일 준PO 미디어데이에서 "비겨도 되는 상황이 더 어렵다. 때로는 독이 된다. 반드시 이겨서 플레이오프로 가겠다"라고 방심을 경계했다.

올해 하나금융그룹 인수로 시민구단에서 기업구단으로 재탄생한 대전은 창단 첫해 1부 승격에 도전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초대 감독으로 포항 스틸러스와 FC서울을 거친 황선홍 감독을 선임하고 선수단 보강에 거액을 투자했지만, 시즌 중반 성적 부진으로 황 감독이 사퇴했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조민국 전력강화실장이 감독대행으로 부임했다. 조 감독대행은 2013~2014년 울산 현대를 이끈 바 있다.
[서울=뉴시스] 경남FC 설기현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 경남FC 설기현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경남 원정을 앞두고 전력 누수도 있다. K리그2 득점 2위(13골)이자 팀 내 최다 득점자인 안드레가 경고 누적 징계로 뛸 수 없다.

일단 조 감독대행은 안드레의 부재에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말이 생각난다. 대전에는 아직 12명의 공격수가 준비돼 있다"라며 에디뉴, 바이오, 김승섭을 언급했다.

두 감독은 2018년 춘계대학연맹전 결승전에서 만난 적이 있다. 당시엔 설 감독이 이끌던 성균관대가 조 감독대행의 청주대를 승부차기 끝에 꺾고 우승했다.

한편 경남 구단은 창원 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라 준PO를 무관중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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