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6차전]1승 남긴 이동욱 감독 "선수들 평소와 다를 바 없어"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이동욱 NC 다이노스 감독이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 한국시리즈 5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23. [email protected]
이동욱 NC 감독은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2020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6차전을 앞두고 "크게 다른 부분은 없다. 선수들 본인이 컨트롤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4,5차전을 모두 따낸 NC는 남은 두 경기에서 한 번만 이기면 창단 첫 한국시리즈 정상을 밟게 된다.
그라운드를 크게 한 바퀴 돌며 선수들을 유심히 관찰한 결과, 특별히 들뜬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이 감독의 설명이다.
이 감독은 "평소와 크게 다른 것 없이 연습하고 있다"며 선수단 분위기를 설명했다.
1승2패로 끌려가던 NC는 계투진의 호투와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시리즈를 뒤집었다. 송명기, 구창모가 선발로 제 몫 이상을 했고, 타자들도 필요할 때마다 한 방씩 날렸다.
이 감독은 "100%는 아니지만 루친스키, 구창모, 송명기 등 선발 투수들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야구가 잘 되고 있어 만족한다. 김진성도 잘한다. 원종현까지 연결해준다"고 전했다.
이어 "작년에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지고 3선발 이야기가 나왔다. 외국인 1,2선발이 잘 던지는 것도 있지만 3,4선발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단기전 승부가 갈린다"면서 "올해 구창모가 올라섰고 송명기가 우리의 생각보다 빠르게 성장했다"고 돌아봤다.
나성범-양의지가 중심을 잡는 타선도 시리즈를 뒤집을 수 있는 원동력 중 하나였다. 이 감독은 "중심에 있는 선수들이 쳐야 막힌 게 풀린다. 중심타자들이 치면 주위 타자들이 치기 좋아진다"고 말했다.
전날 7회말 대타로 출격해 4-0을 알리는 적시타를 날렸던 모창민을 두고는 "경험을 믿고 준비 시켰다. (상대 투수인) 이현승과의 맞대결 성적이 좋았다. 좋은 타이밍에 타점이 나왔다"면서 "베테랑의 존재는 든든한 힘이 되는 거 같다"고 칭찬했다.
선발 드류 루친스키에 대해 별도의 투구수 제한을 두지 않았다고 밝힌 이 감독은 여차하면 3차전 선발이었던 마이크 라이트까지 동원하는 올인 전략으로 6차전을 반드시 잡겠다고 다짐했다.
이 감독은 혹시 치러야 할 경우 마지막 7차전 선발을 누가 맡을 것인지에 관한 질문에 "가게 되면 말하겠다"고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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