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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6차전]두산팬들에겐 희소식, 플렉센 "두산에서 오래 야구 하고파"

등록 2020.11.24 17:4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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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두산베어스 플렉센이 2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NC 다이노스와의 한국시리즈 6차전을 앞두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11.24.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두산베어스 플렉센이 2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NC 다이노스와의 한국시리즈 6차전을 앞두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11.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거듭된 타선의 침묵에 마음이 상한 두산 베어스 팬들에게 모처럼 희소식이 전해졌다. '가을 에이스'로 발돋움한 크리스 플렉센이 잔류 의사를 내비쳤다.

플렉센은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2020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6차전을 앞두고 "내년 시즌 다시 오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두산에 입단한 플렉센은 정규시즌 21경기에서 8승4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했다.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던 플렉센은 10월 이후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다.  

10월 정규시즌 5경기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85로 두산의 3위를 이끈 플렉센은 가을야구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예열을 마치더니 KT 위즈와의 플레이오프에서는 두 경기 10⅓이닝 13탈삼진 2실점으로 시리즈 MVP를 차지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두 경기에 등판 12이닝 평균자책점 3.00의 무난한 성적을 냈다.

시리즈의 성패를 떠나 두산팬들이 플렉센을 아끼는 마음은 날로 커질 수밖에 없다.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 한국시리즈 5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말 두산 플렉센이 역투하고 있다. 2020.11.23. 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 한국시리즈 5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말 두산 플렉센이 역투하고 있다. 2020.11.23. [email protected]

플렉센은 "한국에서의 한 시즌 동안 굉장히 좋은 경험을 했다. 음식, 문화, 동료와의 소통 등 모든 기억이 좋았다"면서 "팬들이 내년 시즌 돌아오길 원하시는 것처럼 나도 돌아오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프런트와 좀 더 이야기를 해야겠지만 두산에서 최대한 길게 야구하고 싶다"며 재계약에 무게를 뒀다.

10월 이후 극강의 모습을 보이는 것을 두고는 "부상 당한 후 빨리 돌아오기 위해서 신체적, 기술적, 멘탈적으로 많은 부분을 보완했다. 운동을 최대한 열심히 했다. 코칭 스태프와 상의하면서 준비한 것들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가을야구에서의 선전을 이야기하면서는 동료 투수 라울 알칸타라의 이름을 꺼냈다. 정규시즌에서 20승(2패)을 챙기면서 에이스로 발돋움한 알칸타라는 포스트시즌 들어 그 칭호를 플렉센에게 넘겨준 모습이다.

"(포스트시즌이라고) 좀 더 부담을 받은 것은 없다. 시즌과 거의 같은 4~6일 로테이션으로 던졌다"는 플렉센은 "하나 말하고 싶은 게 있다. 내가 지금 잘하고 있지만 알칸타라가 에이스로서 역할을 잘해줬고, 포스트시즌에서도 굉장히 열심히 하고 있기에 우리가 여기까지 왔다"고 동료를 챙겼다.

두산은 플렉센이 버틴 5차전을 패하면서 시리즈 전적 2승3패로 벼랑 끝에 몰렸다.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겨야만 트로피를 가져갈 수 있다.

플렉센은 "동료들이 6차전을 잡아 시리즈를 마지막까지 끌고 갈 것"이라면서 7차전 등판 여부를 두고는 "지금 100% 확답은 어렵다. 내일 몸 상태를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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