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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코로나19 백신, 95% 예방효과...가격 20달러"

등록 2020.11.24 22:3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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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푸트니크V' 개발 연구소 2차 중간분석 결과 발표

1월 보급...한국·중국·인도·브라질 등서 생산

[모스크바=AP/뉴시스] 러시아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 2020.8.12.

[모스크바=AP/뉴시스] 러시아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 2020.8.12.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95%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가격은 약 20달러(2만2200원)로 내년 1월 보급을 시작한다.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연구소는 이날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의 임상 시험 2차 중간 분석 결과에 관한 성명을 내고 이 같이 밝혔다.

연구소는 "1회분 투여 42일 이후 (2회분 투여 후 21일에 해당) 얻은 예비 자료는 백신의 효능이 95% 이상임을 나타냈다"며 "시험 기간 예상 못한 부작용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백신 개발을 지원한 러시아 국부 직접투자펀드(RDIF)는 국제시장에서 스푸트니크 V의 가격이 1회 접종당 10달러 미만으로 책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사람당 2회 접종이 필요하므로 최종 가격은 20달러 미만이다.

스푸트니크 V의 첫 번째 해외 보급은 내년 1월 예정이다. 현재 50개 이상의 국가가 백신 12억 회분을 요청했다고 알려졌다.

연구소는 해외 시장에 공급하는 백신은 한국, 중국, 인도, 브라질 등에 있는 RDIF의 해외 협력업체들이 생산한다고 밝혔다.

키릴 드미트리 RDIF 최고경영자(CEO)는 "가말라야 연구소가 효능 90%가 넘는 세계에서 가장 효과적 백신 중 하나를 개발했다"며 "효능이 비슷한 다른 백신보다 가격이 2배 저렴하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정부는 8월 중순 스푸트니크 V를 세계 최초 코로나19 백신으로 승인했다. 약품 개발에 통상적으로 거치는 최종 3상 임상은 등록 이후에야 시작했다.

러시아는 자체 기준에 따라 안전성과 효능 검증에 필요한 절차를 밟았다고 주장했다. 미국 등 서구 국가들은 러시아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을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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