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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스마트시티 15년 업력…부산 사업도 노린다

등록 2020.11.25 06:5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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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종 스마트시티', '구리 한강변 도시개발사업' 참여

현재 한수원과 손잡고 '부산 스마트시티' 수주에 도전장

LG CNS, 15년 스마트시티 업력 강점

[서울=뉴시스] LG CNS 디지털트윈 기술로 현실 세계의 기계를 3D로 시각화해 가상세계로 구현한 모습. (사진자료=LG CNS 제공)

[서울=뉴시스] LG CNS 디지털트윈 기술로 현실 세계의 기계를 3D로 시각화해 가상세계로 구현한 모습. (사진자료=LG CNS 제공)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전세계 스마트시티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우리나라도 지자체 별로 스마트시티 도입을 위한 사업 추진이 한창이다.

이에 현대자동차, KT, 네이버, 한화에너지, LG CNS를 비롯한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세종, 구리, 부산 스마트시티 구축 사업에 참여의향서 및 제안서를 제출하는 등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똑똑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빅데이터, 인공지능(AI), 클라우드, 5G, 자율주행,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등 다양한 기술의 적용이 필수다. 스마트시티는 이러한 기술이 모두 녹아든 IT신기술의 용광로라고 표현할 수 있다.

따라서 첨단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이 수주전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특히 지난 15년간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역량을 쌓은 LG CNS가 최근 두 차례의 스마트시티 사업에 참여하며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LG CNS는 지난달 8일 총 사업비 약 3조원에 달하는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민간사업자'에 선정됐고, 이달 8일에는 LG CNS가 참여한 GS건설 컨소시엄이 약 3조8000억원 규모의 '구리 한강변 도시개발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사업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발주한 '부산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민간부문사업자 공모에 LG CNS가 참여하는 한국수력원자력 컨소시엄과 한화에너지 컨소시엄이 지난 20일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한수원 컨소시엄에는 한수원, LG CNS, 신한금융지주, 한전KDN, 한양, LG유플러스, 휴맥스 모빌리티, 신세계 프라퍼티, NHN, 이에이트, 이지스 자산운용 등이 참여한다.

한화에너지 컨소시엄에는 한화에너지, NH투자증권, 네이버클라우드, 대림건설, 데이터얼라이언스, 윈스 등이 참여한다.

부산 스마트시티는 부산시 강서구 일원 84만평 부지에 약 3400세대 입주를 계획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 스마트시티 사업이다. 사업은 ▲스마트 워터 ▲제로에너지 도시 ▲로봇 기반 생활혁신 등 '10대 혁신 서비스' 구현을 핵심요소로 꼽고 있으며, 이를 통합 운영/관리하는 스마트시티 플랫폼을 갖춘 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부산 스마트시티 사업은 물 특화도시로 계획 중이어서 한수원 컨소시엄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부산 스마트시티는 10대 혁신 서비스 중 '스마트 워터' 실현을 위해 '수열에너지'를 이번 사업의 혁신산업으로 계획하고 있다. 

한수원은 다양한 신재생 에너지 사업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제로에너지 도시 구축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물을 활용한 에너지로 국내 전력의 약 27%(2019년 말 기준)를 생산하는 국내 최대 발전사다.

LG CNS는 2000년대의 스마트시티라 불리는 U-city 구축 사업을 다수 수행하며, 관련 분야에서 역량을 쌓아왔다.2005년 서울시 U-서울마스터플랜 수립, 2008년 판교 U-city 구축, 2010년 청라 U-city 구축에 이어 현재 서울 마곡 U-city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2018년에는 ‘세종 5-1생활권’ 기본구상에 참여해 스마트시티 모델을 그렸으며, 제주 스마트시티 실증단지 전략 수립 및 해남 솔라시도 스마트시티 마스터플랜 사업을 수행했다. 지난해에는 세종과 부산 시범도시를 대상으로 AI데이터센터, IoT 구축, 에너지 환경 혁신 기술에 대한 컨설팅 사업을 진행했다. 또한 대전시, 창원시와 손잡고 지자체와 민간기업 컨소시엄 형태로 진행하는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도 추진했다.

아울러 2018년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통합플랫폼 '시티허브(Cityhub)'를 출시했고, 국내 기업 최초로 국토부가 추진하고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주관하는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LG CNS는 스마트시티를 구성하는 큰 축인 모빌리티 영역에서도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서울시 교통카드(T-money) 등 우리나라 국민들이 이용중인 교통카드와 환승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매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방대한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있다. 사업모델을 그리스, 콜롬비아 등으로 수출해 해외 스마트교통 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했다.

올해에는 스마트시티의 방대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저장, 관리, 운영할 수 있는 역량의 기반이 되는 데이터센터 사업도 다수 수주했다. 제주 국제자유도시, 하남시 풍산지구, 수출입은행, 보성산업 데이터센터 컨설팅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LG CNS는 스마트시티와 관련된 많은 사업을 직접 추진하며 지난해 2월 출범한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스마트시티 융합 얼라이언스' 의장사를 맡았다. 스마트시티 시범도시 선정, 스마트시티 기본 구상안 검토, 도시재생 방향성 설정 등 각종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특별위원회 멤버로 활동 중이다.

 한편, 부산 스마트시티 사업은 앞서 2차례의 공모에서 한수원 컨소시엄만 사업계획서를 제출해 유찰된 바 있다.발주처인 수자원공사는 약 일주일간의 평가 절차를 거쳐 12월 1일 민간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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