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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후보 '그래미'…한국음악계 도전사는

등록 2020.11.25 04:5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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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황병준 엔지니어. 2020.11.24. (사진 = 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황병준 엔지니어. 2020.11.24. (사진 = 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세계적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즈' 후보로 지명되면서 그간 이 시상식에 도전한 한국음악계의 행보가 주목 받고 있다.

클래식음악으로 범위를 넓히면, 그래미어워즈를 받은 한국인 스태프가 있다. 황병준 사운드미러코리아 대표가 2차례 받았다.

지난 2012년 작곡가 로버트 알드리지의 오페라 '엘머 갠트리'를 플로렌타인 오페라 코러스, 밀워키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녹음한 레이블 낙소스의 음반으로 클래식 부문 '최우수 녹음기술'상을 받았다.

2016년에는 황 대표가 녹음한 라흐마니노프의 '베스퍼스: 올나이트 비질(Vespers: All-Night Vigil)' 음반이 '베스트 합창 퍼포먼스'를 차지했다.

앞서 소프라노 조수미가 1993년 게오르그 솔티와 녹음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그림자 없는 여인'이 그래미어워즈 클래식 오페라 부문 최고 음반에 선정되기도 했다.

수상은 하지 못했지만 후보에 오른 이들도 여럿이다.

2012년 그래미 어워즈에서 엔지니어 남상욱이 '베스트 엔지니어드 앨범, 넌 클래시컬'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역시 같은 해에 국악 음반사 악당이반이 제작한 '정가악회 풍류 Ⅲ-가곡'이 '서라운드 사운드'와 '월드뮤직' 부문에 후보에 올랐다.

K팝 관련해서는 방탄소년단이 2018년 5월 발표한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 앨범 패키지를 디자인한 허스키 폭스가 작년 '제61회 그래미 어워즈'의 '베스트 레코딩 패키지' 부문 후보에 올랐다.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_ABC 굿모닝 아메리카 출연 Dynamite 무대. 2020.11.24. (사진 = ABC ‘Good Morning America’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_ABC 굿모닝 아메리카 출연 Dynamite 무대. 2020.11.24. (사진 = ABC ‘Good Morning America’  제공) [email protected]

방탄소년단의 성과가 영향을 미쳤지만, 제작사에게 수여하는 기술 부문 상이었다. 방탄소년단과 이들의 음악과는 직접적 관련이 없었다. 수상은 아쉽게 불발됐다.

그래미 어워즈를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가 24일(미국 서부시간) 발표한 '제63회 그래미 어워즈'의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 후보에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가 지명됐다.

한국 대중음악 가수가 '그래미 어워즈' 후보로 지명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방시혁 의장은 지난해 그래미어워즈를 주최하는 미국레코딩아카데미 회원이 됐다.

이번 시상식은 내년 1월31일에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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