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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타주 적색암 사막지대에서 신비의 금속기둥 발견돼

등록 2020.11.25 05:4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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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3각기둥..어른 키의 2배

큰뿔산양 서식지 관찰 헬기가 발견

화성과 비슷한 지형..신비 더 해

유타주 적색암 사막지대에서 신비의 금속기둥 발견돼

[솔트레이크시티=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유타주 오지의 마치 화성과 같은 붉은 적색암 사막지대에서 찬란한 빛을 발하는 신비로운 금속기둥이 발견되었다.

사람 키 두 배 정도의 매끈한 3각 금속기둥은 유타주 남동부의 황무지에서 큰뿔 산양 서식지를 조사하던 한 헬리콥터에 의해 발견되었다고 유타주 정부 관리가 2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유타주 공공안전국의 야생동물 자원과 소속의 이 헬기 승무원은 지난 18일에 비행 중에 이 빛나는 물체를 처음 발견하고,  나중에 공무가 끝난 뒤에 다시 와서 현장에 착륙해 이를 조사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내려서 조사한 결과 3면 기둥으로 된 이 스테인리스 강철의 물체는 어른 2명의 키를 합친 것 정도의 높이였으며 암반에 깊이 박혀 있었다.

이들은 파도 모양으로 끝없이 펼쳐진 붉은 바위지대에서 이 기둥을 누가, 왜, 어떻게 바닥에 박을 수 있었는지 아무런 단서도 발견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역시 공공안전국 소속인 유타고속도로 순찰대의 닉 스트리트 경장은 " 그렇다고 이 기둥이 다른 외계에서 온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유타주 적색암 사막지대에서 신비의 금속기둥 발견돼

하지만 높이가 3~4미터나 되는 철기둥을 이런 곳까지 가져다가 바위에 박으려면 상당한 계획과 작업이 필요했을 것이라는 사실은 명백하다.

이 기둥이 있는 위치는 너무나도 외딴 곳이어서 이 관리들은 이 장소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사람들이 이 곳을 찾으려고 나섰다가 길을 잃고 구조를 요청하는 경우가 많을 것을 우려해서이다.

이 기둥의 모습은 마치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영화 "2001년 스페이스 오디세이"를 연상하게 한다.  하지만 연방정부의 국유지 안에 세워졌기 때문에,  당국의 허가 없이 세워진 작품이라면 불법 설치물이다.

유타주 토지관리국에서는 이 기둥이 세워진지가 얼마나 되었으며,  누가 제작한 것인지,  또한 이를 철거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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