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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증시 호황에 '깜짝 1분 회견'…"행정부 인사들에 축하"

등록 2020.11.25 08:3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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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불구 달성한 성과…백신 상황 황홀해"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3만 고지 돌파 소식에 기자회견을 하려 백악관 회견장에 들어서고 있다. 2020.11.25.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3만 고지 돌파 소식에 기자회견을 하려 백악관 회견장에 들어서고 있다. 2020.11.25.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사상 첫 3만 고지를 돌파하자 깜짝 회견을 열고 자신 행정부에 공을 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다우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3만 고지를 돌파하자 낮 12시30분(한국 시간 25일 오전 2시30분)께 백악관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연단 도착과 동시에 "매우 감사하다"라고 입을 연 뒤 빠른 속도로 "난 그저 모든 이를 축하하고자 한다. 주식 시장에서 다우존스산업지수가 방금 3만을 찍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는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우리는 한 번도 3만을 돌파한 적이 없고, 이는 지금 팬데믹으로 일어나는 모든 일에도 불구하고 달성된 것"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나는 백신 전선에서 일어난 일이 매우 황홀하다"라며 "정말로 놀라운 일"이라고 발언, 제약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성과도 극찬했다.

그는 "의학상으로 그런 일은 한 번도 일어난 적이 없다"라며 "사람들도 이를 인정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는 (경제에) 큰 효과를 미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주식 시장은 방금 (다우지수에서) 3만을 돌파했다"라고 반복한 뒤 "그 숫자를 돌파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이는 성스러운 숫자"라고 재차 주식 시장 호황에 극찬을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3만, 아무도 그 숫자를 보리라 생각한 적이 없다"라며 "2020년 들어 9번째고, 트럼프 행정부 기간 기록 경신은 48번째"라고 이를 자신 행정부 공으로 돌렸다.

그는 "매우 열심히 일한 이 행정부 내 인사들을 축하하고 싶다"라고 했다. 또 "가장 중요하게는 이 나라 국민들을 축하하고자 한다. 당신들 같은 국민은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날 회견은 총 1분여 동안 진행됐으며, 이후 기자들의 질문이 시작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에게 매우 감사한다. 감사한다"라고만 말한 뒤 회견장을 바로 빠져나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까지 치러진 미국 대선에서 자신이 민주당 도전자 조 바이든 당선인에게 패배했다는 결과가 나오자 이를 수용하지 않고 불복 절차를 밟아 왔다.

그는 그러나 전날인 23일 트위터를 통해 연방총무청(GSA)에 바이든 당선인을 상대로 인수인계 절차를 시작하라고 권고했다고 밝혔다. 다만 여전히 승복은 아니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트위터를 통해 "기억하라. GSA는 아주 훌륭했고 에밀리 머피(GSA 청장)는 위대한 일을 해왔다"라며 "하지만 GSA는 누가 차기 대통령이 될지 정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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