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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법사위 단독 소집 요구…추미애 탄핵 등 세부 논의

등록 2020.11.25 09:4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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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거부시 "야당만이라도 전체회의 추진할 것"

국민에 "저지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려" 호소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법조계 출신 의원들과 현안 관련 전략회의 전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법조계 출신 의원들과 현안 관련 전략회의 전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김성진 기자 = 국민의힘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정지와 관련, 25일 전체회의 개회를 요구했다. 추 장관과 윤 총장 모두에게 출석을 요구할 방침이다.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오늘 오전 10시에 법무부 및 대검 긴급 현안질의를 위한 법사위 개최를 요구했다. 상임위원회는 재적위원 4분의 1 이상 요구가 있을 때 개회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오전 9시30분께 간사인 김도읍 의원이 윤호중 법사위원장과 만나 개의 여부를 논의한다.

김도읍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율사 출신 국민의힘 의원들의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어제 개의 요구를 해놨고 반드시 개의를 해 줘야 한다"며 "9시30분께 법안심사소위를 할 때 전체회의에 대해 협상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회법상 개의를 요구하면 위원장이 반드시 전체회의를 소집하게 돼 있다. 회의를 거부하면 사회권을 넘겨야 되는 상황"이라며 여당이 응하지 않을 시 "(야당만이라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초 이날 잡혀있던 법사위 일정에 관해서는 "법안심사소위는 여야가 합의가 안 된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했다. 공수처 관련 법들은 완전히 후순위에 있는 것을 선입선출 원칙을 위배해서 의사일정을 짰었던 것"이라고 반박했다.

회의에 동석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오늘 법사위 전체회의를 긴급 소집 요구했고, 추 장관을 출석시켜 내용을 파악하고 윤 총장도 같이 출석을 요구하겠다"며 "초유의 사건이니 양쪽 입장을 (듣겠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전체회의를 여당이 거부하면 "(사회권을 갖고 오는 쪽으로)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또 추 장관의 출석 거부 가능성에 "법사위가 공식적으로 요구하면 나와야 한다. 국민 앞에서 당당히 밝혀야지 아니면 피하는 것 밖에 더 되나"라고 꼬집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 등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공수처장 후보 추천 무산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 등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공수처장 후보 추천 무산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19 [email protected]

이날 주 원내대표는 비공개 회의에 앞서 "우리 헌정사나 법조사에 흑역사로 남을 개탄스러운 일"이라며 "사유 같지 않은 사유를 들어서 검찰총장을 쫓아내려고 전 정권이 총동원된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추 장관의 이런 폭거도 문제지만, 뒤에서 이것을 묵인하고 어찌보면 즐기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훨씬 더 문제"라며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서도 수사를 늦추지 말라는 윤 총장이 잘못된 게 뭐가 있나. 대통령 마음에 들지 않으면 본인이 정치적 책임을 지고 해임을 하든지 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추 장관과 여권은 관심법을 쓰는 것 같다. 윤 총장 머리에 들어가서 팩트도 아닌 걸로 전부 짐작해서 정치적 목적이 있다는 식"이라며 "비겁하기 짝이 없고 내로남불에 적반하장이다. 법 위반은 오히려 추 장관이 훨씬 더 무법천지에 가까울 정도로 하며 자기 멋대로"라고 따졌다.

주 원내대표는 "조폭의 집단 폭행이 생각난다"며 "이낙연 민주당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모든 여권 사람들이 되지 않는 이유로 윤 총장을 비난한다. 정권의 막장도 이런 막장이 없다. 이 대표는 윤 총장 혐의에 충격과 실망을 금하지 못한다고 했는데, 이런 일에 충격과 실망을 금하지 못한다는 이 대표에 대해서 참으로 충격과 실망을 금하지 못하겠다"고 비꼬았다.

그는 국민에 호소하며 "국민 여러분 함께 분개해 주시고, 의사 표시를 해주시고 정권의 폭거와 무도함을 저지해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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