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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文·秋 무능·무도·무치" 유승민 "이건 나라도 아니다"

등록 2020.11.25 10: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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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검찰 개혁·공수처 최소한의 명분도 걷어차"

유승민 "법무장관 뒤에 숨은 대통령, 왜 이렇게 비겁한가"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원희룡 제주지사. 2020.11.24.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원희룡 제주지사. 2020.11.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원희룡 제주지사는 25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배제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과 추미애 법무부장관, 무능(無能)하고 무도(無道)하며 무치(無恥)하다"며 "능력이 없고 도리가 없고 부끄러움을 모르는 행태가 극에 달했다"고 맹비판했다.

원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어제 추 장관과 청와대를 보고 두 번 놀랐다"며 "추 장관은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어거지로 끼워 맞춘 의혹을 한참 늘어놓은 후 '제도와 법령만으로는 검찰개혁이 이루어질 수 없다는 사실도 다시 한 번 절실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라고 말했다. 허울 좋은 무소불위의 감찰, 지휘감독으로도 모자라다는 이야기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청와대 대변인은 '대통령이 별도의 언급은 없었다'고 추 장관에게 힘을 실었다"며 "제도와 법령 말고 이제 다음 카드는 무엇이란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원 지사는 "정치가, 지도자가 이래도 되는 것인가? 국민들을 돕지는 못할망정 화나게는 만들지 말아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검찰 개혁? 공수처? 대통령과 법무부 장관이 최소한의 명분도 스스로 걷어차 버렸다"고 주장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도 전날 밤 페이스북에 "헌정 사상 초유의 충격적인 사태가 터져도 대통령은 또 숨었다"며 "정의와 법치를 책임지는 법무부와 검찰의 수장 두 사람이 이러고 있는데, 대통령은 숨어서 아무 말이 없다?이건 나라도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공동취재사진) 2020.11.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공동취재사진) 2020.11.18. [email protected]

유 전 의원은 "법무장관의 보고를 듣고도 대통령이 아무 말을 안했다는 것은, '그대로 하라'고 재가한 것이다. 그런데 이 일이 이렇게 말없이 할 일인가"라며 "검찰총장은 대통령이 임명한 사람이다. 임기를 보장하지 못한 정치적 책임은 대통령이 지면 된다. 그 책임을 모면하려고 법무장관 뒤에 숨어서 한마디 말도 없는 대통령, 왜 이렇게까지 비겁한 것인가"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당당하게 해임하고, 정치적 책임을 대통령이 져라"며 "부동산 대란에 코로나에, 심신이 지친 국민들이 법무장관과 검찰총장 간의 활극까지 참아야 하는 건 너무 심하지 않은가. 더 이상 비겁하지 말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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