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노조 끝내 파업…회사측 "굉장히 안타깝다" 우려
기아차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사회·경제적 위기가 엄중한 상황에서 노조가 그런 결정을 한 것에 대해 안타깝고 아쉽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공동체 의식을 갖고 협업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시기"라며 "그럼에도 노조가 자신들의 이익만 추구하는 집단이기주의 행태를 보이는 것에 대해 굉장히 아쉽다"고 덧붙였다.
기아차 노조는 당초 24일부터 27일까지 부분파업을 벌일 예정이었으나 나흘간 4시간씩 하기로 한 부분 파업을 유보하고 회사 측과 24일 14차 본교섭을 열었다. 하지만 14차 교섭이 결렬되며 25일부터 부분파업을 진행키로 했다.
노조 측은 "교섭을 마무리하고 정상화에 나서려고 했으나, 회사 측이 빈 손으로 나왔다"며 "미래 친환경차 사내모듈 부품 공장 내 생산 전개, 잔업 30분 회복, 정년 연장 등 요구안에 대해 회사와 의견 접근이 안 됐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 3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투표를 가결시켰으며, 지난 5일에는 중앙노동위원회로부터 쟁의 조정 중지 결정을 받아 합법적으로 파업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했다. 기아차 노조는 기본급 12만 원 인상과 함께 ▲8년 전 합의한 잔업 30분 복원 ▲정년연장(60→65세) ▲고용안정 보장 ▲기존 공장 내 전기·수소차 모듈 부품공장 설치 등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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