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경남, 진주·창원서 이·통장 등 확진자 22명 발생(종합)

등록 2020.11.25 11:07:40수정 2020.11.25 16:51:1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진주, 제주도 연수 이·통장, 공무원 등 19명

이·통장 주민접촉 많아 확산 커질 가능성 높아

창원 거주자 3명…경남 누적 확진자 504명

진주, 오늘부터 2주간 '거리두기 1.5단계' 시행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이 25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대응 상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2020.11.25.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이 25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대응 상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2020.11.25.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에서는 지난 24일 오후 5시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2명 발생했다.

25일 오전 경남도 브리핑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는 진주 19명(경남 487번~505번), 창원 3명(경남 486번, 506~507번)이다. 확진일은 24일 1명(경남 486번), 25일 21명(경남 487~507번)이다.

진주시 확진자인 경남 488번부터 505번까지 18명은 제주도 이·통장 연수 관련 확진자다. 

어제 확진된 진주시 거주 경남 481번을 포함해 진주시 이·통장 21명과 인솔 공무원 1명, 버스기사 1명 등 총 23명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2박 3일간 제주도로 이·통장 연수를 다녀왔다.

연수를 다녀온 경남 481번이 증상을 느껴 지난 23일 검사를 받았고, 어제 확진됐다.

이후 접촉자 검사 과정에서 연수를 다녀온 이·통장 13명과 인솔공무원 1명이 양성판정을 받았고, 경남 481번의 가족 4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남 488번부터 경남 491번까지 4명은 어제 확진된 경남 481번의 가족이다. 이중 경남 490번과 491번은 진주시 소재 초등학교 학생으로, 2명 모두 특별한 증상은 없다.

지난 24일 등교 후에 확진 가족의 접촉 사실을 알고, 조퇴 후 바로 검사를 실시했는데 양성으로 나왔다.

진주시 방역당국에서는 학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학생들과 교직원에 대해 전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초등학교는 전교생 등교 중지 조치를 하고, 오늘은 원격수업으로 진행한다.

초등학생이 지난 20일까지 다닌 학원 1곳에 대해서도 모두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남 492번 확진자는 진주시청 인솔 공무원이다. 현재 근무부서 직원 등을 포함해 30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진주시는 검사를 받은 직원들에 대해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검사 결과에 따라 검사 확대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시청 청사 방역은 모두 완료했다.
 
경남 493번부터 경남 505번까지 13명은 연수를 다녀온 이·통장이다.

지역별로는 호탄동, 충무공동, 정촌면(대축리), 칠암동, 집현면(장흥리), 봉곡동, 평거동, 진성면(온수리), 내동면(옥산리), 상대동, 신안동, 판문동, 문산읍 등 13곳이다.

진주시 방역당국은 밀접 접촉자와 동선노출자에 대해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통장의 특성상 다수의 주민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많고, 접촉자 파악이 단기간에 이뤄지기 어려워 보인다.

이에 진주시는 해당 지역 주민은 물론, 조금이라도 증상이 있으면 누구나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 달라고 안내하고 있다.

어제 확진된 경남 481번이 거주하는 이반성면 소재 마을에는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60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진주에서는 이·통장 연수와 관계없이 다른 지역 확진자와 접촉으로 인한 확진자 1명(경남 487번)도 발생했다.

경남 487번 확진자는 어제 확진된 부산시 확진자(부산 649번)와 지난 21일 접촉했다.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받고 검사했는데, 오늘 새벽 양성으로 나왔다.

창원시 추가 확진자 3명 중 2명(경남 486번, 506번)은 창원시 마산회원구 소재 '아라리 노래방' 관련 확진자다.

경남 486번 확진자는 60대 여성으로,아라리 노래방을 방문한 적이 있어 접촉자로 검사했는데 어제 저녁 양성으로 판정됐다.

경남 506번 확진자는 20대 여성으로 경남 486번과 같은 직장에 근무하고 있다. 486번의 접촉자로 검사를 실시했고, 오늘 아침 양성으로 나왔다.

이로써 '아라리 노래방' 관련 확진자는 총 5명으로 늘었다.

경남 507번 확진자는 창원시 거주 20대 여성으로, 창원시 일가족 관련 확진자인 경남 377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접촉자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판정되어 자가격리 중이었고, 격리 해제를 위한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됐다.

경남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오늘 오전 10시 기준, 504명이다. 입원자는 141명이고, 퇴원 362명, 사망 1명이다.

경남의 확진자 번호는 집계착오로 음성 3명에게 번호를 부여하는 바람에 실제보다 3번이 더 높다.

한편, 진주시는 오늘부터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격상했다.

경남도는 현재 확진자 발생 추이를 보며, 필요 시에는 2단계 격상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게 중대본,과 진주시와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김경수 도지사는 진주시 이·통장 연수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진주시 이장단 집단 감염 사태는 마을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대단히 엄중한 사안"으로, 접촉자 파악과 감염 차단에 전력을 기울여 달라"고 방역당국에 지시했다.

김 지사는 또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는 시기에 주민 접촉이 많은 이·통장들이 단체로 연수를 다녀온 것은 어떤 이유로든 부적절했다"면서 "각 시·군에 이·통장 단체 연수 자제를 다시 한 번 긴급 요청하고, 이미 실시한 시·군의 경우에도 코로나 감염 위험에  노출될 우려는 없었는지 긴급 점검을 하라"고 주문했다. 

경남도 김명섭 대변인은 "도는 지난 10월 26일 각 시·군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이·통장 연수 등 단체 여행을 자제하라는 공문을 이미 보낸 바 있다"면서 "단체 여행 자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이를 지키지 않은 시·군에 대해서는 그 경위를 정확하게 파악해, 엄중하게 조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