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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사우나Ⅱ 관련 38명 확진…"이용객 몰리면 밀집도 높아져"(종합)

등록 2020.11.25 11:2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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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에 위치 환기 어려운 상황

파우더룸·라커룸·출입구는 협소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의료진이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보건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2020.10.29. bjko@newsi.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의료진이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보건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2020.10.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배민욱 윤슬기 기자 = 서울 서초구 소재 사우나Ⅱ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하고 있다. 특히 이 사우나는 이용객이 몰릴 경우 밀집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초구 아파트 입주민 대상 사우나를 이용한 주민 1명이 18일 최초 양성 판정을 받은 후 23일까지 22명, 24일 15명이 추가 감염됐다. 관련 확진자는 총 38명이다.

24일 확진자는 사우나 이용자 3명, 가족 8명, 이용자 직장동료 4명이다.
  
방역당국은 사우나 관계자, 이용자, 가족과 지인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589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다.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은 37명, 음성은 331명이다. 나머지는 검사가 진행 중이다.

역학조사 결과 해당 사우나는 아파트 커뮤니티내 부대시설로 지하에 위치해 환기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샤워와 입욕시설은 넓으나 파우더룸, 라커룸, 출입구는 상대적으로 협소했다. 이용객이 몰릴 경우 밀집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감염경로를 추가 조사 중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목욕탕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로 탕내 발한실 사용 금지, 음식 섭취 금지, 공용용품 사용 공간에서 최소 1m 간격 유지를 시행 중"이라며 "반드시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국장은 "최근 아파트 단지내 주민대상 부대시설에서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목욕탕, 헬스장, 수영장 등 각 시설에서는 방역관리자를 지정해 방역지침을 반드시 준수하고 이용하는 주민들은 마스크 착용, 공용용품 사용공간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국장은 "입주민 전용 사우나 뿐만 아니라 일반 사우나에서도 확진자가 많이 나오고 있다. 목욕장업의 경우 마스크 착용과 환기가 어렵고 공용물품도 많이 사용한다"며 "아파트 단지 내 목욕장업 등에서 방역수칙이 잘 준수되고 있는지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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