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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1.5단계 격상에 이동량 10% 감소…"거리두기 효과는 내주에"

등록 2020.11.25 11:4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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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수본, 25일 휴대전화 이동량 분석 결과 공개

8월 거리두기 2단계 기간 주말 보단 28% 많아

수도권·호남·강원 격상 효과본 뒤 추가 조치 검토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동작구청 관계자들이 24일 노량진 일대 코로나19 추가확산 차단을 위해 서울 동작구 동작구청 주차장에 워킹스루형 검체 방식의 현장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있다. (사진=동작구 제공) 2020.11.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동작구청 관계자들이 24일  노량진 일대 코로나19 추가확산 차단을 위해 서울 동작구 동작구청 주차장에 워킹스루형 검체 방식의 현장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있다. (사진=동작구 제공) 2020.11.24.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지난 19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시행 직후 주말 동안 이동량이 직전 주말보다 10%대로 감소하는 데 그쳤다.

24일부터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됐지만 우려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이 현실화한 만큼 보다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방역당국은 거리두기 격상 효과가 다음주부터 본격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2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휴대전화 이동량 변동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이 결과는 수도권의 거리두기 단계 격상 조치에 따른 이동량 변동 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통계청이 제공한 휴대전화 이동량을 기초로 분석한 것이다. 단 SK텔레콤 이용자 중에서 실제 거주지가 아닌 다른 지역을 방문해 30분 이상 체류한 경우를 이동 건수로 집계한 것이어서 일반화하기엔 한계가 있다.

지난 주말인 21~22일 동안 전국 이동량은 6586만9000건이다. 수도권이 3213만5000건, 비수도권이 3373만4000건이다.
 
전국의 이동량은 직전 주말인 14~15일 7403만2000건보다 11%(816만3000건) 감소한 것이다. 거리두기 1.5단계로 격상된 수도권의 경우에는 직전 주말 3589만 건에서 10.5%(375만5000건) 줄었다.    
[세종=뉴시스] 주말(토·일) 휴대폰 이동량. (자료=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제공) 2020.11.25.

[세종=뉴시스] 주말(토·일) 휴대폰 이동량. (자료=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제공) 2020.11.25.

거리두기 1단계 조정 직전 주말이던 10월 10~11일과 비교하면 전국은 3.9%(266만2000건), 수도권은 2.8%(91만3000건)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 8월 거리두기 2단계 기간 주말 수도권 이동량이 2504만3000건까지 감소했던 것과 견주면 이동량이 28.3%(709만2000건) 많은 상황이다.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거리두기 1.5단계 시행 이후 지난 주말 수도권의 휴대폰 이동량은 그 직전 주말에 비해 10.5%가 감소했다. 어려운 가운데 적극 동참해주고 있는 국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국민들의 거리두기 노력 효과는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재 수도권은 2단계, 호남권은 1.5단계, 강원권은 환자가 집중되는 영서권을 중심으로 1.5단계로 각각 격상해 관리하고 있는데 이 효과를 판단한 이후 전국적인 추가 조치는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현재로서는 이 세 지역을 제외한 다른 지역들의 환자 발생 양상이 크게 증가하고 있지 않아 이 상황에서 더 안정적으로 관리될 수 있을지를 좀더 지켜보면서 추가 조치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며 "지금의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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