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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삼성·SKT 등 "진정한 개척자"…AI 성과 일일이 소개

등록 2020.11.25 18: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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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뉴딜 8번째 현장행보로 인공지능 현장 방문

사회자로 나선 KT호텔로봇 "참여하게 돼 영광" 인사

文 "우리 기업, 세계 놀라게 해…감사와 박수 보낸다"

SKT 국내 최초 AI반도체 공개…文 "고생많았다" 격려

[고양=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대한민국 인공지능을 만나다' 행사에 참석해 김윤 SKT 부사장으로부터 국내 최초 개발한 인공지능 반도체칩을 전달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11.25. scchoo@newsis.com

[고양=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대한민국 인공지능을 만나다' 행사에 참석해 김윤 SKT 부사장으로부터 국내 최초 개발한 인공지능 반도체칩을 전달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11.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안채원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삼성전자와 SK텔레콤(SKT) 등 인공지능 사업을 해나가고 있는 국내 주요 기업인들에게 "여러분이 진정한 개척자"라며 힘을 실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한국판 뉴딜의 8번째 행보로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인공지능을 만나다' 행사장을 찾았다.

지난해 12월 인공지능 국가전력을 수립한 이후 지난 1년 간의 정책 성과 등을 공유하는 이번 자리에는 국내 대표 정보기술(IT) 및 통신 기업 대표들이 총 출동해 눈길을 끌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구현모 KT 대표, 전홍범 KT 부사장,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 강성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부사장이 자리했고, 이인용 삼성전자 대표, 이경운 삼성전자 AI센터 빅데이터 팀장(전무), 김윤 SKT 부사장, 황현식 LG U+ 사장도 참석했다.

행사의 포문은 KT의 '호텔로봇'이 열었다. KT와 현대로보틱스가 공동 개발한 국산 지능형 로봇으로 현재 서울의 한 호텔에서 이용 중이다.

연단에 선 이 로봇은 무대 중앙으로 이동해 "로봇으로 사회자로 참여하게 돼 영광"이라고 인사했다.

문 대통령은 정밀진단 인공지능 '닥터 앤서'의 처방으로 병명을 찾아낸 발달지연아기의 사례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 인공지능 '누구 케어콜'로 자가격리 대상자 중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한 사례 등을 언급했다.

이어 "더욱 자랑스러운 것은 세계를 놀라게 한 우리 기업들의 성과"라며 인공지능에 뛰어든 기업들의 성과를 일일이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중소기업 '루닛'이 개발한 폐질환 진단 인공지능은 세계 80개국에서 사용되고 있다"며 "데이터를 개방한 네이버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로봇기술을 개발했고, KT는 9개의 산·학·연과 손잡고 '인공지능 원 팀'을 구성했는데 호텔 로봇처럼 개별 기업의 분야를 뛰어넘는 혁신적 성과가 기대된다"고 치켜세웠다.
[고양=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대한민국 인공지능을 만나다'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1.25. scchoo@newsis.com

[고양=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대한민국 인공지능을 만나다'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1.25. [email protected]

이어 "삼성전자는 제품 혁신을 넘어 재난과 감염병 대응처럼 사람 중심 인공지능으로 인류의 안전을 지향하고 있다"며 "인공지능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는 카카오와 국내 최초로 데이터센터용 인공지능 반도체를 출시하는 SK텔레콤의 미래도 매우 밝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계를 향해 성큼성큼 나아가고 있는 여러분께 격려와 감사의 박수는 보낸다"고 했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정부의 인공지능 분야 일자리 창출 및 인재 양성 등 향후 추진 계획을 밝혔다.

이과정에서 인공지능 데이터 수집·가공 등을 하는 사회적 기업 테스트웍스와 인공지능 영상인식 기업인 알체라가 사례 발표에 나섰다.

최 장관은 마스크를 쓴 채 직접 얼굴 인식 시연을 선보이면서 "보통 마스크 쓰면 (얼굴 인식이) 잘 안 되는데 잘 된다"고 했다.

문 대통령 앞에 선 기업 대표들은 각 사의 인공지능 사업에 대한 성과와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인공지능 로봇 클라우드 아크(ARC)를 소개하면서 "대한민국 로봇산업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홍범 KT 부사장은 '국내 최초 목소리 복원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청력이나 목소리를 잃은 분들께 본인 얼굴의 특성 등을 바탕으로 맞춤형 목소리를 선물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실제 사례를 소개했다.

[고양=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대한민국 인공지능을 만나다'에 참석해 강성 카카오 엔터프라이즈 수석 부사장의 발표를 듣고 있다. 2020.11.25. scchoo@newsis.com

[고양=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대한민국 인공지능을 만나다'에 참석해 강성 카카오 엔터프라이즈  수석 부사장의 발표를 듣고 있다. 2020.11.25. [email protected]

전 부사장은 다양한 산학연 협력 사례를 알리며 "인공지능 기술을 더 발전시키고 적극 활용해서 국내 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파트너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강성 카카오 엔터프라이즈 수석부사장은 데이터 플랫폼과 활용능력, 우수한 인력 등을 경쟁력으로 글로벌 IT 기업들과 겨뤄 성과를 내겠다며 "정부가 인프라 지원을 적극적으로 해 준다면 인공지능 스타트업들과 중소기업들이 마중물 역할을 해서 인공지능 생태계를 활성화시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경운 삼성전자 전무는 5G·6G 차세대 통신과 차세대 디스플레이 인공지능 로봇 등 연구 분야를 소개하면서 "늘 우리 곁에 있으면서 안전한 지능 위해 공정성 책임성 투명성 등 윤리기준 만들 것"이라고 했다.

김윤 SKT부사장은 국내 최초로 개발한 클라우드형 인공지능 반도체 사피온(SApeom) X 20을 공개하면서 "모든 국민이 언제 어디서든 AI 혜택 받는 시대 열겠다. AI반도체 기반으로 반도체 강국으로 나아가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부사장은 "문 대통령께 최초의 클라우드 인공지능 반도체 X20 칩을 전달드리고 싶다"고 제안했다.

무대로 올라간 문 대통령은 김 부사장으로부터 한동안 설명을 듣고 칩을 전달받으며 기념촬영을 가진 뒤 "이게 최초에요? 진짜 칩입니까"라고 물으며 "고생 많이 하셨다"고 격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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