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확진자 증가에도 코로나19 중환자 전담병상 75개…"이달까지 38개 추가"

등록 2020.11.26 11:51:4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25일 코로나19 중환자 전담병상 75개…수도권 41개

중증환자 병상 전국 35개뿐…11월초 59개에서 급감

정부 "고령환자 비중 낮아…중증 발전 시차도 고려"

[서울=뉴시스] 26일 서울 동작구청 광장에 마련된 워킹스루형 현장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동작구는 지역 내 동시다발적인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차단하고자 오는 27일까지 동작구청 광장에 워킹스루형 현장 선별진료소를 운영한다. 검사대상은 노량진 일대 이용자와 주민이다. (사진=동작구 제공) 2020.11.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26일 서울 동작구청 광장에 마련된 워킹스루형 현장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동작구는 지역 내 동시다발적인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차단하고자 오는 27일까지 동작구청 광장에 워킹스루형 현장 선별진료소를 운영한다. 검사대상은 노량진 일대 이용자와 주민이다. (사진=동작구 제공) 2020.11.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정성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에 583명이 발생했지만, 코로나19 중환자 전담 치료병상은 75개만 남았다. 중증환자 병상을 모두 합해도 총 110개밖에 안 남았다.

코로나19 감염이 집중된 수도권의 이달 초 대비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 수는 49개에서 41개로 줄었다. 중등증 확진자가 즉시 입원할 수 있는 감염병전담병원 병상 수는 이달 초 3005개에서 1802개로 급감했다.

그러나 정부는 당장 코로나19 중증환자 병상이 부족하지는 않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38개 병상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6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583명이다. 이 중 국내발생 확진자는 553명이다.

이처럼 국내 일일 신규 확진자가 500명대로 증가했지만, 코로나19 중증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병상은 부족한 상황이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코로나19 중증 환자가 입원할 수 있는 전담 치료병상은 총 157개 중 75개가 남았다.

이 중 수도권 41개(서울 13개, 인천·경기 각 14개)가 남았다. 그 외 지역별로 ▲울산 8개 ▲강원 6개 ▲대구·경남 각 5개 ▲부산·대전 각 3개 ▲충남 2개 ▲광주·전북 각 1개가 남았다.

코로나19와 다른 질병 중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전국 중증환자 병상 386개 중 확진자가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은 35개뿐이다.

지역별로 수도권에는 5개(서울·경기 각 2개, 인천 1개)만 남았다. 이 외에 제주 12개, 충북 6개, 부산 5개, 충남 3개, 울산 2개, 광주·전남 각 1개만 남았다. 대구, 대전, 강원, 전북, 경북, 경남에는 남은 병상이 없다.

앞서 지난 1일 기준 전국 중증환자 병상 407개 중 즉시 가용할 수 있는 병상은 59개였다.

그러나 정부는 중환자 치료병상이 당장 부족하지는 않을 것이란 입장이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2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지난 8월에 비해 중환자로 갈 가능성이 높은 60세 이상 환자 비중이 낮은 편이다. 비교적 젊은 연령의 환자가 많기 때문에 중환자 병상을 필요로 하는 위·중증 환자가 급증하지 않고 있다"이라고 말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오늘 환자가 500~600명 발생했다고 해서 바로 중환자로 가는 게 아니라 최소 5일에서 열흘 지나면 위·중증으로 가기 때문에 시차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중환자 병상 38개를 더 확보할 계획이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현재 어느 정도 가용 병상이 있고, 향후 발생 가능한 위중증 환자가 얼마인지 보면서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중환자 치료에 과부하가 걸리지 않게 의료기관과 최대한 협조하고 있다"며 "11월 말까지 38개 병상을 바로 확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5일 기준 중등증 확진자가 입원할 수 있는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은 전국에 4000개 중 1802개가 비어 있다.이는 지난 1일 3005개의 59%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무증상·경증 환자가 입소하는 생활치료센터는 총 13개소에서 2779명 정원으로 운영 중이다. 25일 기준 전날 대비 134명이 증가한 1452명이 입소해 가동률은 52.2%이며, 1327명이 더 입실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