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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3차 대유행 중차대한 고비…폭증 예측 어려워"

등록 2020.11.26 11:4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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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2일 이후 실내체육시설 11곳 확진자 460명

같은 기간 목욕장업은 6개 시설서 감염자 256명

3밀 환경에서 접촉 통해 감염…확산세 지속될 것

[서울=뉴시스]26일 서울 동작구청 광장에 마련된 워킹스루형 현장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동작구는 지역 내 동시다발적인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차단하고자 오는 27일까지 동작구청 광장에 워킹스루형 현장 선별진료소를 운영한다. 검사대상은 노량진 일대 이용자와 주민이다. (사진=동작구 제공) 2020.11.26.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26일 서울 동작구청 광장에 마련된 워킹스루형 현장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동작구는 지역 내 동시다발적인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차단하고자 오는 27일까지 동작구청 광장에 워킹스루형 현장 선별진료소를 운영한다. 검사대상은 노량진 일대 이용자와 주민이다. (사진=동작구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배민욱 윤슬기 기자 = 서울시는 26일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과 관련해 "3차 재유행의 중차대한 고비를 맞이하고 있다"며 "예측하기 어려울 만큼 확진자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서울시 24일 확진자가 213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하며 전체 확진자 8000명을 넘어섰다"면서 "전국 확진자 수도 최고 수준인 583명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박 국장은 "연일 폭증하고 있는 의료·방역 수요는 감당이 불가능한 수준이 될 수도 있다"며 "코로나19의 잠복기가 2주임을 감안할 때 시민들의 완벽한 거리두기가 코로나19 확산세를 꺾고 수험생들이 수능을 안전하게 치르고 모두가 불안 속에서 연말을 보내지 않는 신속한 차단을 결정지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국장은 "8월12일 이후부터 현재까지 실내체육시설은 11개 시설에 46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많은 시설이 지하에 위치해 창문·출입문 통한 환기가 불가능하고 운동시 마스크를 착용했으나 샤워실·탈의실 등에서 마스크 착용이 미흡하고 이용자간 2m 거리를 유지가 어려운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같은 기간 목욕장업은 6개 시설에서 25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목욕장 특성상 마스크 미착용 상황에서 사우나·탈의실에서 지인과 2m 이내 거리에서 긴밀한 대화를 통한 비말(침방울) 전파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주로 회원제 운영으로 반복 방문과 장시간 체류로 이용자, 직원 간 친밀감 증가로 인해 휴게실·탈의실 등에서 음식섭취 등으로 전파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박 국장은 "전파의 공통적인 특징이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환기 등이 어려운 3밀 환경에서 접촉을 통해 감염이 이뤄진다는 것"이라며 "최근처럼 외부 기온이 낮아져 실내 활동이 증가하고 기온으로 인해 환기가 부족해지면서 3밀 중에서도 밀폐도 자체가 높아짐에 따라 같은 공간에서도 집단 확진자들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83명으로 집계된 26일 서울 강서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2020.11.26.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83명으로 집계된 26일 서울 강서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2020.11.26. [email protected]

박 국장은 "최근 확진자 발생 양상이 다양한 곳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당분간 확산세는 지속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서울형 방역조치로 실내체육시설은 오후 9시 이후 운영 중단에 더해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샤워실도 운영을 중단하고 있으며 인원도 제한하고 있다"면서 "목욕장업은 음식 섭취금지, 인원 제한에 더해 목욕탕내 한증막 운영도 금지하고 공용용품 사용 공간 이동거리는 최소 1m 간격 유지하도록 구획을 표시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그는 "각 시설에서는 방역관리자를 지정해 방역지침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며 "이용자들은 마스크 착용, 공용용품 사용공간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국장은 시민들에게 ▲추워도 2시간에 한 번씩 환기하기 ▲송년모임 자제하고 집에서 가족과 함께하기 ▲환기가 안 되는 시설에 오래 머무르지 않기 ▲의심되면 즉시 검사하기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 철저히 하기 등 5대 시민행동수칙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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