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공수처장 후보 추천 결렬 유감…여야 합의가 중요"

"공수처법 개정 시 중립성·독립성 보장해야"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조재연 공수처장후보자추천위원회 위원장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정의당은 26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초대 처장 추천을 위한 공수처장후보추천위원회가 전날 결렬된 것과 관련해 "이미 법정시한을 반년 가까이 넘긴 공수처 설치가 또 다시 미뤄졌다는 점에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조혜민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추천위가 서로의 입장을 좁히지 못해 결론을 내지 못하고 끝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대변인은 "정의당은 공수처 설치법을 비롯한 검찰·사법개혁에 가장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온 정당으로서 지금 가장 중요한 건 공수처 설치란 점을 명확히 밝힌다"며 "그렇기에 어렵겠지만 공수처장 추천이 여야의 합의로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대변인은 "최종 합의가 무산돼 공수처법 개정을 추진하는 상황이 될 경우 그 내용은 공수처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보장하는 방향이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사실상 정부여당이 지명권을 가진 공수처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안일한 생각을 버리지 않는다면 공수처를 출범하지 못할 경우에 대한 책임이 국민의힘을 향할 것"이라며 "사법개혁과 검찰개혁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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