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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국어원, '한국어 표준 교육과정' 제정

등록 2020.11.27 10:3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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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8일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열린 세종학당 비대면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 참석해 대상 시상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0.10.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8일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열린 세종학당 비대면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 참석해 대상 시상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0.10.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국어원)이 '한국어 표준 교육과정'을 제정했다고 27일 밝혔다. 

'한국어 표준 교육과정'은 다양한 교육 현장과 학습자를 모두 포괄할 수 있는 최상위 교육과정이다. 한국어 의사소통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요소인 주제, 기능, 맥락, 기술 및 전략 등 6개 요소를 '내용 체계 구성 요소로 설계했다.

이 구성요소를 중심으로 교육과정의 목표와 성취기준을 기술했다. 동 성취기준은 6개 등급(1급~6급, 6급: 최상위)으로 분류해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별 세부 목표를 설정했다.

국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국민과 재외동포로 한정됐던 과거와 달리 한국어 학습자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인도(7월)와 러시아(10월)의 한국어 교과목 채택, 지난 17일 '2020년 베트남 세종학당 워크숍' 중 베트남 정부의 한국어 교과목 채택 계획 발표 등에서 한국어 교육 환경이 더욱 다양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국어 표준 교육과정'은 다중언어주의와 상호문화주의 관점을 반영해 한국어를 학습하는 다양한 언어문화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게끔 했다는 것이 국어원의 설명이다.

지난 7월 중등학교 제2외국어 교과목으로 한국어가 채택되어 많은 관심을 받았던 인도의 한국어 교육과정은 국어원이 개발 중이며 내년 초 완성될 예정이다.

문체부는 "향후 국내외 한국어 교육계에서 국가, 나이, 문화 등 다양한 학습자 특성에 맞춘 특별 교육과정, 교재 및 평가 체계를 개발할 때, 동 교육과정을 표준으로써 활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어 표준 교육과정'은 지난 9월 1일 문체부가 발표한 '한국어, 세계를 잇다 - 한국어 확산계획'(2020-2022)에서 제시한 9개 과제 중 하나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한국어 교육 환경이 양적으로만 성장하지 않고 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번 고시를 통해 누구든 참조할 수 있는 표준 교육과정을 제시했다"라며 "세계 76개국에 213개소의 세종학당이 소재하는 만큼, 앞으로 '한국어 표준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한국어 수요지역·문화·언어권에 맞는 다양한 교육과정과 교재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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