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정전협정 체결 16일 前 전사한 이등중사, 67년 만에 귀향

등록 2020.11.27 08:59:4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고 송해경 이등중사, 1953년 7월11일 전사

2015년 발굴된 고 이형술 하사, 가족 품에

[서울=뉴시스]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비무장지대내 강원 철원 화살머리고지와 강원 양구 백석산 일대에서 발굴한 6·25 전사자 유해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은 고 송해경 이등중사 현장수습 모습. (사진=국방부 제공) 2020.11.27.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비무장지대내 강원 철원 화살머리고지와 강원 양구 백석산 일대에서 발굴한 6·25 전사자 유해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은 고 송해경 이등중사 현장수습 모습. (사진=국방부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정전협정 체결을 16일 앞두고 전사한 군인의 유해가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비무장지대 내 강원 철원 화살머리고지와 강원 양구 백석산 일대에서 발굴한 6·25 전사자 유해 2구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고 송해경 이등중사는 국군 제 2사단 31연대 소속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1953년 7월11일 화살머리고지에서 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뉴시스]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비무장지대내 강원 철원 화살머리고지와 강원 양구 백석산 일대에서 발굴한 6·25 전사자 유해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은 고 송해경 이등중사 유품사진. (사진=국방부 제공) 2020.11.27.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비무장지대내 강원 철원 화살머리고지와 강원 양구 백석산 일대에서 발굴한 6·25 전사자 유해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은 고 송해경 이등중사 유품사진. (사진=국방부 제공) [email protected]

송 이등중사는 1953년 6월부터 치러진 화살머리고지 4차 전투에서 싸우다 정전협정 16일을 남겨두고 전사했다.

송 이등중사의 두개골과 발뼈 등은 67년 만인 지난달 13일 후배 전우들에 의해 발견됐다. 인식표를 포함한 철모, 계급장, 육군 2사단 부대마크 등 77종이 함께 발굴됐다.

고인은 1930년 12월30일 경북 성주군 성주면 일대에서 1남2녀 중 셋째로 태어났다.

[서울=뉴시스]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비무장지대내 강원 철원 화살머리고지와 강원 양구 백석산 일대에서 발굴한 6·25 전사자 유해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은 고 이형술 하사 최초식별 사진. (사진=국방부 제공) 2020.11.27.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비무장지대내 강원 철원 화살머리고지와 강원 양구 백석산 일대에서 발굴한 6·25 전사자 유해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은 고 이형술 하사 최초식별 사진. (사진=국방부 제공) [email protected]

송 이등중사는 22살이 되던 해인 1952년 초, 인근에 거주하는 배우자 이정원씨를 만나 결혼하자마자 참전했다.

고인의 양아들 송준재(61)씨는 "안 계신다고 생각했던 유해를 찾아서 국립현충원에 모실 수 있다니 다행스럽고 반갑다. 그저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고 이형술 하사의 유해도 가족에게 돌아갔다. 고인은 국군 제 8사단 10연대 소속으로 참전했다가 1951년 10월 백석산지구(어은산 남쪽지역) 전투에서 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뉴시스]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비무장지대내 강원 철원 화살머리고지와 강원 양구 백석산 일대에서 발굴한 6·25 전사자 유해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은 고 이형술 하사 유품. (사진=국방부 제공) 2020.11.27.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비무장지대내 강원 철원 화살머리고지와 강원 양구 백석산 일대에서 발굴한 6·25 전사자 유해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은 고 이형술 하사 유품. (사진=국방부 제공) [email protected]

당시 백석산 지역은 전략적 요충지로서 국군 8사단이 공격작전을 펼쳤던 지역이다. 전사한 고 이형술 하사의 유해는 64년 뒤인 2015년 9월24일 발굴됐다. 두개골 일부와 우측 팔다리뼈가 후배 전우들에 의해 수습됐다. M1탄피, 단추를 포함한 유품 35점이 발견됐다.

이 하사는 1932년 2월20일 경남 통영군 용남면 일대에서 3남2녀 중 셋째로 태어났다. 고인은 1951년 6월25일 가족들을 남겨두고 19살 나이에 참전했다.

고인의 동생 이형삼(81)씨는 "형님의 유해를 찾았다고 들으니 가슴이 떨리고 눈물이 난다"며 "형님을 찾아 국립현충원에 모실 수 있다니 큰 영광입니다. 찾아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유가족들과 협의를 거쳐 다음달 초 경북 성주와 부산에서 귀환행사를 열 예정이다. 유해는 국립현충원에 안장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