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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음식 인기에 '매달' 음료 관심 ↑

등록 2020.11.28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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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음식 인기에 '매달' 음료 관심 ↑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올해 식품∙외식업계에서는 '매운맛' 제품들이 여느 때보다 인기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이 제한되면서 이른바 '코로나 블루'로 불리는 우울감과 답답함을 맵고 자극적인 음식으로 푸는 이들이 늘어난 까닭이다.

실제 CJ대한통운이 지난 2~9월 식품 택배 물량을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어난 지난 3월과 8월 매운 식품 택배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8%, 40% 증가했다.

이처럼 매운 맛을 찾는 이들이 늘면서 매운맛을 달래(매달)고 속을 잠재워줄 음료 제품에 대한 관심도 높다. 전통 보리숭늉을 현대화한 보리차음료, 달콤한 유산균 음료 등이 매운 맛을 잡아주는 음료로 인기다.

보리차는 강한 맛을 중화시키면서 매운 음식과 함께 물처럼 마실 수 있다는 장점으로 각광받고 있다. 보리차 원조인 보리숭늉은 보리밥을 지어 낸 솥에 물을 부어 끓인 숭늉으로 입 안을 중화시키기에 제격인 후식 음료다.

하이트진로음료는 가마솥 보리숭늉 맛을 구현한 차음료 블랙보리를 선보이고 있다. 국내 최초로 100% 국내산 검정보리를 볶아 단일 추출해 잡미와 쓴맛을 최소화하고 보리의 진한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체내 수분 보충과 갈증 해소에 뛰어나며 카페인, 설탕, 색소가 들어있지 않아 연령대와 상관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다. '블랙보리' 시리즈는 오리지널 제품인 '블랙보리'와 맑고 깔끔한 맛으로 청량감을 강화한 '블랙보리 라이트' 총 2종이다.
 
달콤한 맛으로 매운 맛을 달래주는 유산균 음료도 매운 음식의 대표적인 '단짝 음료'다. 한국야쿠르트는 야쿠르트에 탄산을 더한 '스파클링 야쿠르트'를 선보이고 있다.

기존 야쿠르트의 상큼하고 달콤한 맛은 그대로 유지하고, 탄산을 첨가해 시원함을 살린 게 특징이다. 제품에는 '야쿠르트'의 대표 유산균인 HY2782는 물론, 비타민C도 들어있다.

국내 유산균 음료의 원조 격인 동원F&B의 '쿨피스'는 매운 음식을 먹을 때 필수품처럼 자리 잡은 음료다. 유산균이 첨가된 점성이 높은 과일 맛이 매운 음식과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담 없는 가격으로 매운 떡볶이를 즐기는 마니아층에게 특히 호응을 얻고 있다. 

우유는 입 안의 매운 맛을 가라앉히는 데 가장 효과적인 음료로 알려져 있다. 우유의 유지방과 카제인이라는 단백질이 혀에 남아있는 매운 성분을 분해하고 씻어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유를 잘 소화시키지 못하는 체질이라면 유당분해 우유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최근 유당분해 우유 신제품 '속편한우유 플러스 저지방'을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우유를 마셨을 때 느껴지는 배 아픔이나 속 더부룩함의 주요 원인인 유당 성분을 분해해 장을 편안하게 해주는 락토프리 우유이다. 더불어 지방 함량을 기존 대비 반으로 낮췄다. 뿐 만 아니라 식이섬유가 2100㎎ 함유돼 있어 장 건강에 도움을 주며 아연과 칼슘, 비타민D3로 영양성분을 한층 강화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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