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태풍 '마이삭' 피해 北 검덕지구에 주택 2천여가구 건설

등록 2020.11.27 10:07:1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김정은 시찰서 '낙후한 주거 환경' 지적

"지금은 현대적 문화 주택으로 황홀경"

[서울=뉴시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당중앙의 원대한 구상과 설계도 따라 노동당 시대의 문명 창조와 변혁이 태동하는 검덕지구에 광산도시의 휘황한 내일을 그려주는 사회주의 선경 마을들이 솟아났다"고 보도했다. 2020.11.27. (사진=노동신문 캡처)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당중앙의 원대한 구상과 설계도 따라 노동당 시대의 문명 창조와 변혁이 태동하는 검덕지구에 광산도시의 휘황한 내일을 그려주는 사회주의 선경 마을들이 솟아났다"고 보도했다. 2020.11.27. (사진=노동신문 캡처)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지난 9월 태풍 '마이삭'으로 대규모 피해를 입은 함경남도 검덕지구에 주택 2300여세대가 새로 건설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함경남도 검덕지구에 광산 도시의 휘황한 내일을 그려주는 사회주의 선경 마을들이 솟아났다"며 "2300여 세대의 단층, 소층, 다층 살림집(주택)들과 공공건물, 공원이 번듯하게 꾸려졌다"고 밝혔다.

검덕지구는 함남 단천시에 있는 북한 최대 규모의 광산지대로 연·아연이 풍부한 검덕광산과 마그네사이트가 다량 매장된 대흥청년영웅광산, 룡양광산 등이 밀집해 있다.

새집들이 행사에는 최휘 노동당 부위원장, 김봉영 함경남도 인민위원장, 김영학 함경남도 당위원회 부위원장과 관계부문 간부들, 건설 부대 지휘관들이 참석해 주민들을 축하했다.

신문은 "자연의 대재앙으로 모든 것이 탕수에 잠기고 돌무지 밑에 묻혀 집 주인들마저 제 집을 알아볼 수 없었던 검덕 땅, 혹심한 피해 흔적이 역력하던 산악, 협곡에 지금은 현대적인 문화 주택들로 어디 가나 황홀경"이라고 선전했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9월 당중앙군사위 확대회의를 열고 검덕지구 태풍 피해 복구에 인민군을 동원할 것을 결정했다.

검덕지구는 태풍 '마이삭'으로 인해 주택 2000여 세대와 공공건물 수십동이 파괴되고 도로, 다리, 철도 등이 유실되는 등 피해를 입었다. 

김 위원장은 당시 "검덕지구를 하루빨리 복구하는 것은 그 곳 인민들과 국가재산을 보호하기 위해서도 절실하며 동시에 경제의 중요 명맥을 살리기 위해서도 반드시 선행해야 할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10일 당 창건일 기념 열병식을 마친 직후 검덕지구를 직접 시찰하고 낙후한 마을을 현대적으로 재건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검덕지구를 삼지연시 다음 가는 국가적인 본보기 산간도시로 건설하라"며 내년 1월 당 대회 전까지 진행하는 '80일 전투' 기간 동안 태풍 피해 복구 건설을 마치고(1단계), 당 대회에서 5개년 계획을 세워 주택 2만5000세대를 새로 짓겠다고(2단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