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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 외교차관보, 미얀마에 '입국 쿼터 확대' 지원 요청

등록 2020.11.27 10: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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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L기 동체 추정 물체 확인 요청…미얀마, 협력 의지 표명

2차 한·미얀마 정책협의회…기업인 원활한 이동 보장 협력

[서울=뉴시스] 김건 외교부 차관보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미얀마의 수도인 네피도에서 쪼틴(Kyaw Tin) 미얀마 국제협력부 장관을 예방했다. (사진/외교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건 외교부 차관보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미얀마의 수도인 네피도에서 쪼틴(Kyaw Tin) 미얀마 국제협력부 장관을 예방했다. (사진/외교부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김건 외교부 차관보가 미얀마 측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경제인 등 우리 국민의 원활한 미얀마 방문을 위해 입국 쿼드 확대 등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미얀마를 방문 중인 김건 외교부 차관보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쪼틴 미얀마 국제협력부 장관을 예방한 자리에서 양국 간 경제 교류 활성화를 강조하며 이 같은 요청을 했다고 27일 외교부가 전했다. 

쪼틴 장관은 양국 간 주요 협력 사업들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코로나19 속 양국 간 필수인력 교류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 차관보는 지난달 8일 코로나 상황에서도 미얀마 총선이 안전하고 평화롭게 치러진데 대한 축하를 건네고, 수교 45주년을 맞은 한·미얀마 관계 강화를 위해 우리 정부와 미얀마 신정부 간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했다.

쪼틴 장관은 미얀마 총선 이후 첫 외국 고위인사의 방문에 사의를 표하고, 한국 정부가 '신남방 정책 플러스'를 통해 역내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자 하는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양측은 LH공사가 미얀마 측과 양곤 인근 68만평에 1300억원 규모로 조성 중인 경제협력산업단지 사업과 한·미얀마 우정의 다리, 미얀마 정부 내 '코리아데스크' 설치 등 주요 협력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

김 차관보는 25일(현지시간) 찬 에 미얀마 외교부 사무차관과 11년 만에 제2차 한·미얀마 정책협의회를 갖고, 정무·보건·경제·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포괄적으로 협의했다.

양측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양 정상 간 합의사항 이행을 포함해 교역, 투자, 에너지, 인프라, 금융 등 제반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평가하고, 향후 양국간 고위급 교류를 통해 협력의 모멘텀을 이어 나갈 필요가 있다는데 공감했다. 이를 위해 정책협의회를 정례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뉴시스] 김건 외교부 차관보는 25일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서 찬 에(Chan Aye) 미얀마 외교부 사무차관과 11년 만에 제2차 한-미얀마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사진/외교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건 외교부 차관보는 25일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서 찬 에(Chan Aye) 미얀마 외교부 사무차관과 11년 만에 제2차 한-미얀마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사진/외교부 제공)  [email protected]

특히 김 차관보는 양국 기업인들의 원활한 이동을 보장하기 위한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미얀마 내 우리 봉제업체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이동 제한 등 조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생산 활동 차질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미얀마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미얀마 에너지 개발 사업에 대한 우리 기업의 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협력을 요청했다.

찬 에 차관은 미얀마 내에서 진행 중인 각종 사업 및 한국 기업들의 활동이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한국 기업의 활동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했다. 

찬 에 차관은 올해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시 문재인 대통령이 발표한 '신남방정책 플러스'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 입장을 재차 강조하고, 제2차 한·메콩 정상회의시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된 한·메콩 협력을 내실화하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했다. 미얀마 평화프로세스 및 라카인 주 상황에 대한 미얀마의 입장도 설명했다. 

김 차관보는 KAL858기 동체 추정 물체가 미얀마 인근 해역에서 발견됐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한 사실 관계 확인 노력에 대해 미얀마 정부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미얀마 측은 적극적인 협력 의지를 표명했다. 

김 차관보는 26일에는 미얀마 개발연구원 설립 현장을 방문하고, 지속가능한 경제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외교부는 "올해 한·미얀마 수교 45주년을 맞아 양국간 긴밀한 우호협력 관계를 재확인하고 내년 출범하는 미얀마 신정부와 더욱 강화된 협력관계의 토대를 마련했다"며 "향후 실질협력 확대를 위한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김 차관보는 27일에는 미얀마 양곤에서 코이카(KOICA)의 대(對) 미얀마 의료폐기물 소각장치 기증 행사에 참석한 후 미얀마 진출 우리 기업 및 공공기관 대표들과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표 민 떼인 양곤주 주지사와의 면담을 통해 현지 우리 기업에 대한 양곤 주정부 차원의 지원도 당부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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