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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 中 우한 현장 총지휘 이광호, 청두총영사로

등록 2020.11.27 11: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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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 6명, 총영사 6명 등 공관장 16명 인사 단행

라오스대사에 자선병원 건립 참여 임무홍 전 병원장

[인천공항=뉴시스]고범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한국 교민들을 태우고 돌아올 전세기가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에 앞서 계류장을 이동하고 있다. 2020.01.30. photo@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고범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한국 교민들을 태우고 돌아올 전세기가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에 앞서 계류장을 이동하고 있다. 2020.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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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라오스 자선병원 건립에 참여한 임무홍 전 라오스 깜빠내여민락자선모자병원장이 주라오스대사에 임명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초기 현지에서 교민 수송과 안전을 총괄했던 이광호 주우한부총영사는 주청두총영사에 발탁됐다.

외교부는 27일 대사 6명과 총영사 6명 등 공관장 16명에 대한 추계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직업 외교관 출신이 아닌 학자나 고위 공직자 또는 정치인 등을 임명하는 특임 대사에는 4명이 이름을 올렸다.

임무홍 대사는 약사 출신으로 시민단체가 설립한 라오스 현지 병원장을 역임했으며, 사단법인 '열린포럼' 상임대표와 '아름다운사람들' 이사장, 약사포럼 여민락 상임부회장 등을 지냈다.

외교부 당국자는 "시민단체 출신으로 교민 사회와 화합하고 지도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남방 정책 확대 과정에서 주재국 주민에게 다가갈 연륜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에콰도르대사에는 고봉우 전 주미국공사가 임명됐다. 고 대사는 주캐나다공사참사관, 주미국공사참사관, 주유엔공사, 주미국공사를 지내는 등 재외공관 업무에 해박하며, 중남미와 미주지역 정세에 밝아 주요 정책을 능숙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선양총영사에는 최두석 주중국공사가 임명됐다. 최 대사는 현지 사정에 밝은 데다 미국에서도 근무해 미중 갈등 사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홍콩총영사에는 백용천 전 기획재정부 미래경제전략국장이 부임한다. 백 대사는 31회 행시로 재정경제부에 입부해 기획재정부 국고과장, 주중국공사참사관을 지냈다. 외교부는 "중국 지역에서 최근 경제공사로 근무했고, 중국대사관에도 근무하는 등 홍콩 금융 등에 심도 있는 이해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외교부는 연공 서열이 아닌 역량 있는 참사관을 발탁해 외교 역량 강화를 꾀했다.

주청두총영사에는 이광호 주우한부총영사가 임명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코로나19 확산 초기 총영사가 부재한 상황에서 현장 대응을 총지휘하고, 초기 방역에 상당한 기여를 했다"고 발탁 배경을 밝혔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발생한 중국 후베이성 우한 교민들이 31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추가 검역을 받고 있다. 2020.01.31.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발생한 중국 후베이성 우한 교민들이 31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추가 검역을 받고 있다. 2020.01.31. [email protected]

주피지대사에는 주요 개발 협력 사업에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는 박영규 주아랍에미리트공사가 부임한다.

주호치민총영사에 임명된 강명일 주히로시마영사는 몬트리올 총영사관에서 근무하고, 중동과장을 지내는 등 국제법 전문가로 조직관리 역량을 인정 받았다.

주아프가니스탄대사에 부임하는 최태호 전 주이라크공사참사관은 인사, 조직 등 분야에서 근무했고, 묵묵히 역할을 수행한 점을 높이 평가해 발탁하 사례다.

주스페인대사에는 박상훈 전 의전비서관이 부임한다. 외교부는 "주파나마 대사와 중남미국장을 역임한 전문가"라며 "스페인어를 구사할 수 있으며, 국정 과제 등에 이해도가 높다"고 밝혔다.

주헝가리대사에는 박철민 국가안보실 외교정책비서관이 임명됐다. 박 대사는 유럽국장을 역임한 유럽지역 전문가로 현 외교정책비서관으로 국정 비전에 깊은 이해를 갖고 있다.

주가나대사에 임명된 임정택 행정안전부 국제행정협력관은 개발 분야 높은 전문성을 갖고 있으며, 아프리카 지역과 개발 협력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남아공대사에 부임하는 박철주 주유엔차석대사는 국제법률국장 등 국제법 전문가로 조직 기여도와 관리 능력을 평가 받았다. 

주상하이총영사에 부임하는 김승호 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은 국제 금융허브인 상하이에 우리 기업 진출 지원 등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칭다오총영사에는 아시아 전문가인 김경한 주일본공사가 임명됐다.

주시애틀총영사로 부임하는 권원직 국무조정실 외교안보정책관은 북핵과 중국 등 현안 부서에서 경력을 쌓았으며 미국 지역에 대한 전문성도 갖고 있다. 주젯다총영사에는 중남미 전문가인 한병진 카리브공동체(CARICOM) 담당대표)가 임명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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