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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측 생업 바쁘고, 반대측 프로” 제주 공항확충단장 발언 논란

등록 2020.11.27 12: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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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정례회 환경도시위원회

송창권 의원 “발언 당장 취소하라”

이상헌 단장 “너무 과했다” 사과

[제주=뉴시스]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송창권 의원(왼쪽)과 이상헌 제주도 공항확충지원단장.

[제주=뉴시스]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송창권 의원(왼쪽)과 이상헌 제주도 공항확충지원단장.

[제주=뉴시스] 강경태 기자 = 제주 제2공항 건설과 관련 여론조사 추진 상황을 묻는 자리에서 제주도 소속 추진단장이 반대단체 측을 향해 “프로패셔널하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상헌 제주도 공항확충지원단장은 27일 오전 제주도의회 정례회 환경도시위원회 회의에서 송창권(더불어민주당·외도·이호·도두동) 의원의 질문에 “정책을 추진하면서 해당 사항을 알릴 의무가 있다”며 “(찬성 측은) 생업에 바쁘고, (반대 측은) 프로패셔널하다”고 말했다.

이에 송창권 의원이 “단장님. 지금 (그 발언에 대해) 취소해달라”고 말했고, 이 단장은 “너무 과했던 것 같다”고 사과했다.

송 의원은 “큰 실수를 했다. 취소할 기회를 줬고, (추진단장으로서) 그런 입장이 되면 안 된다”며 “국토교통부 대변인처럼 행동하면 안 되고, (정책 결정) 책임은 국토부에 있지만, 제주도는 중립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제주도가 제2공항 건설에 찬성하는 입장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원희룡 제주지사의 찬성 입장도 도민들이 다 알고 있으니 정 하고 싶으면 지사직을 걸고 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주민소환감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제주도가 갈등을 부추겨야 하느냐”라며 “찬성과 반대 측이 (자신들의) 입장을 잘 알리도록 돕고, 의견 수렴 결과를 국토부에 알리며 (도민들의 뜻을) 무겁게 받아드리라고 하는 정도로 그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상헌 단장은 “의견을 충분히 이해했고, 그 과정에서 충분히 해나가겠다”고 답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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