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국민 10명 중 6명, 종전선언 필요하다 생각"
북미대화 한국 촉진자 역할 공감 73.9%
내년 3월 연합훈련 예정대로 진행 66.5%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제75차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영상으로 전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종전선언이야말로 한반도에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의 길을 여는 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청와대 제공) [email protected]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가 27일 발표한 통일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59.8%는 한반도 종전선언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매우 공감한다'는 31.4%, '대체로 공감한다'는 28.4%였다.
반면 종전선언이 필요하지 않다고 답한 응답자는 36.3%였다. '별로 공감하지 않는다'는 20.3%, '전혀 공감하지 않는다'는 16%로 나타났다.
종전선언이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은 53.2%였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은 39.5%,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27.8%로 조사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합의가 차기 미국 행정부에서도 유지돼야 한다는 의견에는 국민의 73.9%가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17.3%였다.
북미대화 재개를 위해 한국이 촉진자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응답은 73.9%, 촉진자 역할에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1.7%로 조사됐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을 위해 정부가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로는 ▲대북 특사 파견 등 남북 대화채널 복원(38.2%) ▲코로나19 방역 등 보건·의료 협력(34.8%) ▲식량 지원 등 인도적 협력(11.8%)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내년 상반기 한미연합훈련이 예정대로 진행돼야 한다는 응답은 66.5%였고, 훈련 규모를 축소하거나 연기해야 한다는 응답은 28.7%였다.
이번 조사는 민주평통이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20~21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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