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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 심상치않다…하루 새 26명 추가 확진(종합)

등록 2020.11.27 14:3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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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음악실발 13명 추가 확진, 총 65명 집단감염

초중고교에서도 확진자 나와 역학조사 진행 중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26일 오전 부산진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선 채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2020.11.26.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26일 오전 부산진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선 채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2020.11.26.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7일 부산에서 초연음악실 확진자와 접촉한 13명 등 하루새 26명이 추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총 119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신규 확진자 26명이 추가돼 총 확진자 수는 727명(누계)으로 늘어났다.

추가된 확진자는 부산 702번~727번 환자이다.

먼저 부산 702번(부산진구)·704번(해운대구)·705번(중구)·706번(수영구)·707번(수영구)·708번(수영구)·709번(수영구)·710번(남구)·711번(부산진구)·712번(부산진구)·713번(부산진구)·714번(부산진구)·727번(부산진구) 환자 등 13명은 부산진구 초연음악실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들이다.

이로써 초연음악실 관련 확진자는 총 65명(음악실 방문자 27명, 관련 접촉자 38명)으로 늘어났다.

초연음악실 확진자의 접촉자는 전날까지 총 2481명으로 파악됐다. 이 중 2369명 검사를 받아 38명이 확진됐다. 접촉자 중 1407명은 자가격리 조치됐다.

또 부산 715번(연제구)·716번(연제구)·718번(연제구)·721번(금정구)·722번(금정구)·723번(금정구)·724번(금정구)·725번(금정구) 환자 등 8명은 종교시설, 식당 등지서 감염원 불명 확진자인 부산 694번 환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부산시는 추정했다.

더불어 부산 717번(남구) 환자는 감염원 불명 확진자인 부산 695번 환자의 가족이다.

부산 703번(경기도) 환자는 25일 부산 여행 중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나타나 의료기관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부산 720번(사상구)과 726번(해운대구) 환자 등 2명은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됐으며, 정확한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아 감염원이 '기타'로 분류됐다.

부산 719번(기타) 환자는 지난 26일 인도네시아에서 입국한 이후 부산역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부산시는 이들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 특이사항 등을 파악하는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이날 확진자 중에는 목욕탕 접촉자 1명, 실내체육시설 4명, 식당 접촉자 3명, 미용실 접촉자 1명, 종교시설(2곳) 접촉자 8명이 각각 확진되는 등 지역에서 N차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고 부산시는 전했다.

[서울=뉴시스] 최근 일주일간(21~27일) 하루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82.7명이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271.1명으로 집계됐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최근 일주일간(21~27일) 하루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82.7명이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271.1명으로 집계됐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또 이날 확진자가 발생한 혜광고등학교, 금양중학교, 금정초등학교, 종교시설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부산시는 밝혔다.

아울러 전날 확진자가 발생한 성북초등학교의 학생 및 교사 등 159명(자가격리)에 대한 전수검사에서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수성초등학교의 경우 학생 및 교직원 등 143명에 대한 검사 결과, 추가로 1명이 확진됐다. 하지만 이 확진자는 앞선 확진자의 가족으로, 학교 내 감염 보다 가족 간의 감염 사례인 것으로 부산시는 추정했다.

더불어 동구 인창요양병원의 직원 및 환자 등 859명에 대한 전수검사 결과,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 요양병원 일부 시설은 부분 동일집단(코호트) 격리를 유지하고 있다.

부산시는 또 전날 확진된 경남 571번(경기도 주소지) 환자의 이송 요청에 따라 부산의료원에 입원 조치했고, 검역소에서 의뢰된 환자 10명은 완치돼 퇴원했다고 밝혔다.

부산에서는 지난 2월 2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완치자는 총 590명이며, 그동안 사망자는 총 15명이다. 자가격리 인원은 총 4954명(접촉자 1781명, 해외입국자 3173명)이다.

현재 입원치료 중인 확진자는 부산의료원 132명(검역소 이송환자 35명, 타지역서 확진된 환자 7명 포함), 부산대병원 21명(검역소 이송환자 2명 포함), 해운대백병원 7명, 동아대병원 3명, 서울 보라매병원 1명, 경남 마산의료원 1명, 창원경상대병원 1명 등 총 166명이다.

부산 내 확진자 입원 가능 병상은 총 209병상(부산의료원 163병상, 상급종합병원 46병상)이다. 현재 166병상에 확진자가 입원 중이며, 나머지 병상 중 10개 병상은 수능 시험을 치르는 수험생을 위해 별도로 비워둔 상태이다. 이로써 남은 병상은 30여개이지만, 부산의료원의 추가 병상 마련과 함께 주말 퇴원 가능 확진자가 있어 60여개 병상을 확보할 수 있다고 부산시는 설명했다.

아울러 다음 주부터 부산경남 공동 생활치료센터가 운영될 수 있을 것으로 부산시는 내다봤다.

안병선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최근 감염 추세는 앞선 유행과 달리 감염 범위가 넓고 속도가 매우 빠르며, 감염이 발생하는 공간이 대부분 특정시설이 아니라 일상생활 공간에서 광범위하게 일어나고 있는데 비해 장기간 유행에 지친 시민들의 잠깐의 방심으로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것 같다"면서 "현재는 특단의 대책이 따로 있을 수 없으며, 모두가 긴장하고 다함께 조심하는 것만이 최선의 방역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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