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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에로스서각박물관서 '삶의 흔적 展' 내달 8일 개막

등록 2020.11.27 14:4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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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무대 활동 작가 작품 40여점

[신안=뉴시스] 신안 에로스서각박물관 '에로스-삶의 흔적 展' 작품. (사진=신안군 제공) 2020.11.27. photo@newsis.com

[신안=뉴시스] 신안 에로스서각박물관 '에로스-삶의 흔적 展' 작품. (사진=신안군 제공) 2020.11.27. [email protected]


[신안=뉴시스] 박상수 기자 = 전남 신안군은 암태면 에로스서각박물관 특별전시관에서 미국과 유럽 등 세계무대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에로스-삶의 흔적 展'을 오는 12월8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연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천사대교 개통과 함께 코로나19 청정지역 신안을 찾는 관광객들의 여행코스 볼거리 제공을 통해 특별기획됐다.

전시는 미국사진협회 금메달 수상작, 그리스 제8회 포토올림픽 수상작, 유럽 마스크비엔날레 주제섹션 선정작 등 국제무대에서 대한민국의 명예를 높였던 작품들이 대거 선보여 세계 현대예술의 흐름을 보여준다.

전시작품들은 관음과 욕망, 탐미적 언어로 투영됐던 누드가 일련의 작가군들에게는 끊임없는 육체와의 대화에서 삶의 흔적을 미학적으로 찾고 다시 일어나는 희망의 무지개란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특히 신안에서 지리적으로 가장 멀리 떨어진 강원도 인제 정선지역에서 일하는 농부들의 누드작품을 작업한 진재민 강릉행복사진연구소 대표의 작품은 그리스 국제대회에서 정태영 작가가 수상한 '목욕하는 여인'들과 맞물려 예술적 감응을 준다. 허울을 털어내는 인간 갈등구조가 농부의 땀으로 승화된다.

정지우, 정동성, 김숙영 작가의 작품은 빛의 굴곡으로 드러나는 인체 신비와 보일 듯 말듯한 욕망과 갈증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관람자의 시각을 자극하고 있다.

전시는 4개의 소주제로 '제1섹션. 시선 난 괜찮아', '제2섹션. 쉘 위 댄스 칠색무지개의 꿈', '제3섹션. 목욕하는 여인들, 일하는 농부들', '제4섹션. 에로스 삶의 흔적'으로 '시선', '꿈', '일', '삶' 등 4개의 상징적 이미지를 현대 리얼리즘 미학으로 표현했다.

작품들은 영상, 설치, 돌, 아크릴, 캔버스 등 다양한 혼합 재료를 활용해 40여 점이 선보인다.

박우량 군수는 "이번 사진전을 통해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에게 잠시나마 마음의 휴식을 주고, 주민들이 수준 높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면서 "새롭게 리모델링한 에로스서각박물관 전시실에 다양한 주제의 전시를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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