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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청소년 서밋' 마무리…"EU 같은 공동 여권 만들자" 눈길

등록 2020.11.27 18:4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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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정상회담 후속…청소년 교류 행사

11개국 청소년 110명, 6개 조항 권고문 채택

[서울=뉴시스]여성가족부는 27일 오후 강서구 국제청소년센터에서 '한·아세안 청소년 서밋'을 폐막하면서 참석한 청소년 110명이 공동 권고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정옥 여가부 장관(왼쪽)이 한국 측 청소년 참가자에게 권고문을 전달받고 있다. (사진=여성가족부 제공). 2020.11.27.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여성가족부는 27일 오후 강서구 국제청소년센터에서 '한·아세안 청소년 서밋'을 폐막하면서 참석한 청소년 110명이 공동 권고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정옥 여가부 장관(왼쪽)이 한국 측 청소년 참가자에게 권고문을 전달받고 있다. (사진=여성가족부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정현 기자 = 한국와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 10개 국가 청소년들이 머리를 맞대 11개국의 공동 번영과 청소년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채택한 권고문을 만들었다.

여성가족부는 27일 오후 강서구 국제청소년센터에서 '한·아세안 청소년 서밋'을 폐막하면서 참석한 청소년 110명이 공동 권고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권고문은 사람(People)·평화(Peace)·번영(Prosperity) 3가지 주제별로 구성됐다. '3P'는 문재인 정부의 아세안 국가와의 협력 정책인 '신남방정책'의 핵심 개념이다.

'사람' 분야에서는 교류를 위해 유럽연합(EU)와 같이 11개국을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는 한·아세안 여권 제도가 눈길을 끌었다. 청소년들은 아울러 "공동체와 개인의 올바른 균형을 찾는 제도나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평화' 분야 주요 내용은 "청소년들을 사회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청소년들의 새로운 문화를 포용하기 위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자"와 "문화 다양성을 함양할 수 있는 활동 프로그램을 만들어 청소년들이 다양한 문화에 노출되게 하자"가 꼽혔다.

'번영'을 위해서는 역내 국가간 재정 지원을 통한 상호협력, 청소년 관계 증진을 위한 한·아세안 청소넨 센터 설립이 제안됐다.

이정옥 여가부 장관은 폐회식에서 "청소년들이 제안한 새로운 협력방안인 권고문을 한·아세안 공동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며 "청소년 서밋을 정례화해 청소년들이 세계 비전을 적극 공유할 수 있는 장을 지속적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번 '청소년 서밋'은 지난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교류협력 방안의 하나로 논의된 후 기획됐다. 올해 첫 개최된 이번 행사는 ‘함께하는 한·아세안 청소년, 미래로 가는 한·아세안 공동체’란 주제로 청소년 110명이 온라인으로 각국의 협력을 위한 청소년의 역할을 논의했다.

개회식에서는 김정숙 여사가 영상 축하메시지를 통해 한·아세안 미래세대의 연대와 협력을 강조했다. 김 여사는 축사에서 청소년들이 각 나라의 미래를 잇는 가교가 되어주기를 당부했던 바 있다.

다토 림 족 호이(Dato Lim Jock Hoi) 아세안 사무총장의 축사와 아미다 살시아 알리스자바나(Armida Salsiah Alisjahbana)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 ESCAP) 사무총장의 기조 강연도 열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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