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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게임 위상]넷마블, 한국·일본·대만 공략 적중…재도약 발판

등록 2020.11.28 11:14:35수정 2020.11.28 11: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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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나이츠2' '7대죄' '마구마구2020' 한국·일본·대만 인기

넷마블 3분기 해외매출 4787억원…글로벌 기업 도약

[K게임 위상]넷마블, 한국·일본·대만 공략 적중…재도약 발판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넷마블이 3개의 다른 장르 게임을 앞세워 한국·일본·대만 등 주요 아시아 시장에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28일 모바일 앱 순위지표 사이트 '게볼루션' 집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세븐나이츠2', '일곱개의 대죄', '마구마구2020' 등 각기 다른 장르의 게임으로 아시아 주요 시장 매출 최상위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넷마블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는 국내 대표 게임사다. 지난 3분기 넷마블의 해외매출은 4787억원이다. 해외매출 비중은 75%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기록을 이어갔다.

넷마블의 3분기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38%, 한국 25%, 유럽 12%, 일본 9%, 동남아 9%, 기타 7%로 고르게 분포하고 있다. 게임 장르 비중은 RPG 40%, 캐주얼 25%, MMORPG 23%, 기타 12%로 집계됐다. 

◇넷마블 IP 신작 '세븐나이츠2'…엔씨 '리니지 형제' 위협

올 하반기 넷마블의 최고 기대작으로 꼽혔던 '세븐나이츠2'는 출시와 함께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세븐나이츠2'는 지난 18일 출시 6시간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달성했고, 구글 플레이에서는 출시 3일만에 2위를 차지하며 현재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 동안 구글 플레이 매출 1~2위를 지키고 있던 '리니지 형제'(리니지M, 리니지2M)의 아성을 깬 것이다.

‘세븐나이츠2’는 넷마블의 대표 IP(지적재산권) ‘세븐나이츠’의 정통 후속작으로, 전작의 20년 후 세계를 담은 수집형 MMORPG다. 이 게임은 캐릭터성을 기반으로 한 전략전투와 탄탄한 스토리 전개, 화려한 연출 등 전작의 특장점을 한 단계 발전시켰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K게임 위상]넷마블, 한국·일본·대만 공략 적중…재도약 발판

◇'마구마구2020 모바일' 대만 앱스토어 매출 2위

넷마블의 대표 야구게임 '마구마구2020'도 지난 18일 대만에서 출시되자마자 애플 앱스토어 무료 1위를 기록하며 초반 흥행 몰이에 성공했다. 매출 부분에서도 애플 앱스토어 2위, 구글 플레이 6위에 오르며 상위권을 기록 중이다.

마구마구2020이 초반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대만인들의 야구를 향한 사랑과 마구마구 IP의 파급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넷마블은 2007년 마구마구 IP를 활용한 PC 온라인 게임 '전민타봉구(全民打棒球)'를 대만에 출시해 현재까지 서비스를 이어오고 있다.

넷마블 관계자는 "2019년 열린 '마구마구 최강자' 전에서 대만 국적의 잭 라빈 선수가 한국 대표선수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할 만큼 대만 현지에서의 반응이 상당하다"고 전했다.

넷마블앤파크가 개발한 마구마구2020은 역동적인 수비, 공수간의 수 싸움, 날씨 시스템을 비롯, '2020 KBO 리그'와 연동되는 라이브 카드, 자유로운 선수 거래가 가능한 '이적 센터', 스포츠 게임에서 보기 드문 '자동 파밍 시스템' 등이 특징이다.

◇'일곱개의 대죄' 1.5주년 업데이트와 함께 일본 앱스토어 매출 2위 등극

모바일 RPG '일곱개의 대죄:그랜드 크로스'는 지난 3분기 넷마블 전체 매출 비중의 17%를 차지할 정도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K게임 위상]넷마블, 한국·일본·대만 공략 적중…재도약 발판

출시 이후 매출 안정화 단계에 접어 들었던 이 게임은 최근 1.5주년 글로벌 업데이트를 진행하자, 일본 앱스토어 매출 2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일곱 개의 대죄' IP를 활용한 이 게임은 업데이트 때마다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1.5주년 업데이트에서는 무적의 화신 '더원 에스카노르'와 ‘신왕 아서’ 등 2종의 신규 영웅을 선보였으며, 새로운 스토리인 16챕터와 마수 그리온 스페셜 보스전 등 다양한 신규 콘텐츠로 재미를 더했다.

◇넷마블 "내년 대형 기대작 여럿 포진…기대해도 좋다"

앞으로도 넷마블은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할 방침이다.

먼저 오는 12월 17일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스'를 글로벌 시장(중국 제외)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 1분기에는 아시아 시장에 먼저 출시했던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을 글로벌(중국 제외) 시장으로 확대한다. 

상반기에는 유명 게임 IP '니노쿠니'를 모바일 게임으로 재해석한  '제 2의 나라'를 한국·일본·대만 시장에 출시 예정이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의 한국·일본 출시 등 다수의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마블 퓨처파이트 명성을 이어갈 '마블 퓨처 레볼루션'도 넷마블의 기대작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신축(辛丑)년인 2021년에는 대형 기대작들이 여럿 포진돼 있다. 올해보다 더 나은 넷마블의 내년을 기대해도 좋다"며 "2022년 이후 출시되는 대부분의 신작은 크로스플랫폼을 고려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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