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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윤석열, 자중해야…징계 중인지 출마 중인지 모르겠다"

등록 2020.11.28 11:10:17수정 2020.11.28 11: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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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무소불위 권력독점 위한 존재 아냐"

"경찰 세평수집 불법이라더니…검로남불"

"尹, 정치할 거면 자연인으로 나가서 해라"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직무집행정지 명령의 효력을 정지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지난 25일 서울행정법원에 접수한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대검찰청 중간간부들은 추미애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직계청구 및 직무집행정지가 위법, 부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법무부는 추 장관이 검사징계법에 따라 윤 총장에 대한 징계심의 기일을 다음달 2일로 정했다고 밝혔다. 2020.11.26.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직무집행정지 명령의 효력을 정지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지난 25일 서울행정법원에 접수한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대검찰청 중간간부들은 추미애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직계청구 및 직무집행정지가 위법, 부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법무부는 추 장관이 검사징계법에 따라 윤 총장에 대한 징계심의 기일을 다음달 2일로 정했다고 밝혔다. 2020.11.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성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8일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배제에 대한 일선 검사들의 반발에 대해 "사회의 부정의보다 조직의 불이익에 민감한 모습에 실망을 감출 길 없다"고 비판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같이 밝힌 뒤, "독재정권 하에서는 없던 분노이고, 검찰의 제 식구 감싸기 논란 때도 없던 분노"라며 "검찰의 '선택적 분노'는 검찰개혁 당위성과 시급성만 보여줄 뿐"이라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이어 "검찰은 검찰총장의 사조직이 아니다. 대한민국 법치가 검찰조직의 무소불위 권력 독점을 위해 존재하는 것도 아니다"라며 "검찰이 정의의 편에 서야지, 어떻게 정의가 검찰 편에 있다고 주장할 수 있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검사에 대한 경찰의 세평 수집은 불법사찰로, 기관장의 임명 시기와 임기 등이 적힌 환경부 문건은 블랙리스트로 낙인을 찍은 바 있다"며 "작금의 행태는 '검로남불'(검찰이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 따로 없다"고 했다.

또 그는 "윤 총장은 스스로 자중해야 하고, 또 '부하'들을 자중시켜야 할 책임이 있다"며 "지금 윤 총장의 행태는 징계 절차 중인지, 출마 준비 중인지 알 수 없을 지경이다. 정치가 그렇게 하시고 싶으면 자유인으로서 하면 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끝으로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은 스스로 성취한 것이 아니다. 국민에 의해 쥐어진 것임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드린다"면서 "공수처 설치와 검찰개혁을 향한 길에서 조금도 물러서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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