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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MBC, 서산개척단 사건 조명 '모월리의 진실' 방영

등록 2020.11.28 1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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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 대전MBC가 '서산개척단' 사건을 정면에서 다룬 특별기획 '모월리의 진실' 중 한 장면.

[대전=뉴시스] 대전MBC가 '서산개척단' 사건을 정면에서 다룬 특별기획 '모월리의 진실' 중 한 장면.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대전MBC는 1960년대 박정희 정권 차원에서 자행된 '서산개척단' 사건을 정면에서 다룬 특별기획 '모월리의 진실'을 방영한다고 28일 밝혔다.

대전MBC에 따르면 이 특별기획은 1960년대 초부터 전국적으로 140여 곳에 달했던 간척사업 가운데 하나인 서산 인지면 모월리에서 빚어진 강제노역 사건인 '서산개척단' 을 다뤘다.

방송은 거리의 부랑아들을 교화하고 자활을 돕는다는 명목으로 많은 이들을 납치해 곳곳에 투입하고, 제대로 된 장비나 기술도 없이 오로지 맨손으로 땅을 개척토록 했던 어두운 과거를 조명한다.

특히 가혹행위와 구타로 인한 사망자에 대한 공식 집계조차 남아있지 않을 정도로 그동안 철저히 비밀에 묻혀있던 아픔도 전한다.

여기에 개척한 토지를 무상 배급한다는 국가의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오히려 본인의 손으로 일군 토지를 국가로부터 다시 구입해야 하는 억울한 상황에 내몰린 단원들의 안타까운 사연도 담겼다.
[대전=뉴시스] 대전MBC가 '서산개척단' 사건을 다룬 특별기획 '모월리의 진실' 중 한 장면. 개척단원들의 합동결혼식.

[대전=뉴시스] 대전MBC가 '서산개척단' 사건을 다룬 특별기획 '모월리의 진실' 중 한 장면. 개척단원들의 합동결혼식.

대전MBC 관계자는 "모월리는 강제적 간척사업 중 가장 가혹하고 조직적으로 이뤄졌고, 60년 가까이 어울함과 고통이 현재진행형인 곳"이라며 "이제 칠순 노인이돼 여전히 농사를 지으며 이곳에서 살아가는 개척단 출신들이 흘리는 피눈물에 대해 파헤쳤다"고 설명했다.

'모월리의 진실'은 이날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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