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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유지+α…비수도권 1.5단계 일제 상향(종합)

등록 2020.11.29 17:07:46수정 2020.11.29 18: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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丁총리, 코로나19 관련 긴급 기자 간담회

수도권, 헬스장·파티 등에 방역 조치 강화

비수도권, 지자체별 2단계 상향 적극 시행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 긴급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수도권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유지와 비수도권 1.5단계 상향에 대한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정세균 국무총리, 수화통역. 2020.11.29.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 긴급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수도권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유지와 비수도권 1.5단계 상향에 대한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정세균 국무총리, 수화통역. 2020.11.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지은 임재희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400~500명씩 발생하는 상황에도 29일 수도권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현행 2단계로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헬스장과 사우나 등 감염 위험이 높은 시설에 대해서는 방역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비수도권의 경우 1.5단계로 일제히 상향하되 유행 위험이 높은 지역은 2단계 상향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고 거리두기 조정 방안을 논의한 뒤 코로나19 관련 긴급 기자 간담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전국의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가 400명을 넘어 2.5단계 기준의 초입까지 다다른 상태지만, 확진자 발생 외 보조 지표인 60세 이상의 고령층 환자 비율이 20% 내외로 감소하고 있다는 판단 등에 따른 것이다.

최근 거리두기 상향 조정의 효과가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란 판단도 이번 거리두기 조정 방안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정부는 우선 수도권에 대해 현재의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했거나 위험도가 높은 시설, 특히 젊은 세대 중심의 위험도가 높은 활동에 대해서는 방역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관련 조치는 오는 12월1일 0시부터 수도권 2단계 조치가 종료되는 7일 24시까지 적용한다.

구체적으로는 최근 사우나와 에어로빅 학원 등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점을 고려해 목욕장업과 실내체육시설, 학원과 교습소 등에 대한 방역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목욕장업은 현재의 2단계에서도 이용 인원을 제한하고 음식 섭취를 금지하고 있으나, 이에 더해 사우나와 한증막 시설 운영을 중단하도록 했다.

실내체육시설은 현재 오후 9시 이후 운영 중단, 음식 섭취 금지, 이용 인원 제한을 하고 있지만 오는 1일부터 줌바·태보·스피닝·에어로빅·스텝·킥복싱 등 격렬한 GX류 시설은 집합 금지토록 했다.

아울러 학원과 교습소, 문화센터에서 진행하는 관악기 및 노래 교습은 비말 발생 가능성이 높고, 학생과 강사의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금지하기로 했다.

아파트, 공동주택 단지 내의 헬스장, 사우나, 카페, 독서실 등 복합편의시설의 운영도 중단하도록 했다.

특히 정부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호텔과 파티룸, 게스트하우스 등 숙박 시설에서 주관하는 연말·연시 행사나 파티 등도 모두 금지한다는 방침이다.

개인들이 다양한 형태로 개최하는 파티에 대한 추가적인 방역 대책도 관계부처 간 협의를 통해 검토할 예정이다.

비수도권의 경우 모든 권역을 1.5단계로 상향 조정해 오는 1일 0시부터 14일 24시까지 시행하되, 지역 상황에 따라 지자체별 2단계 상향 또는 업종별·시설별 방역 조치 강화를 적극 시행하기로 했다.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사우나, 실내체육시설, 학원과 같이 위험도가 높은 시설이나 파티 등 위험도가 높은 활동에 대해서는 방역 조치를 지자체별로 강화하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특히 부산과 강원 영서 지역, 경남, 충남, 전북 등은 지역사회 유행이 지속적으로 확산 중인 점을 고려해 지역 전체 또는 유행이 집중된 지역에 대해 거리두기 2단계 상향을 적극 추진하도록 할 계획이다.

다만 정부는 이번 주 코로나19의 유행 상황을 면밀히 분석해 환자 발생이 증가하는 추이가 계속되는 경우 신속하게 수도권 또는 전국의 거릳기 단계를 조정하는 검토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간담회에서 "지금부터 거리두기 단계 격상의 여부를 떠나 전 국민들께서 코로나 위기 방어태세에 돌입해야 한다"며 "이제부터 방역의 주체는 국민"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정부가 29일 수도권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현행 2단계로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헬스장과 사우나 등 감염 위험이 높은 시설에 대해서는 방역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비수도권의 경우 1.5단계로 일제히 상향한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부가 29일 수도권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현행 2단계로 유지하기로 했다. 비수도권의 경우 1.5단계로 일제히 상향하되 유행 위험이 높은 지역은 2단계 상향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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