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게 승격 놓친 설기현 경남 감독 "부족함 느꼈다"
종료 직전 페널티킥 내주며 승격 놓쳐
[서울=뉴시스] 경남FC 설기현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경남은 29일 오후 3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0 플레이오프(PO)에서 전반 26분 최준의 선제골로 앞서가다 후반 추가시간 수원 안병준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앞선 준PO에서 4위 대전하나시티즌을 제치고 PO에 올라온 경남은 '순위 어드밴티지'에 따라 정규리그 2위인 수원FC에 밀려 승격 꿈이 좌절됐다.
설 감독은 경기 후 "초보 감독으로서 어려움을 겪었다.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플레이오프까지 올 수 있었다. 마지막에 결과를 못 만들어 선수들과 팬들에게 죄송하다. 감독으로 부족함을 많이 느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은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결과만 아쉽다. 시즌 막판에 와서야 내가 생각하는 축구가 갖춰졌다. 아쉬움이 크지만, 다음 시즌 더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겠다"라고 덧붙였다.
1분을 버티지 못했다. 경기 막판 페널티박스 안에서 반칙으로 통한의 페널티킥을 내줬다.
설 감독은 "아쉬움이 남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수원FC가 뛰어난 팀이란 걸 느꼈다. 승격한 김도균 감독에게도 축하의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막판 비디오판독(VAR)을 통한 페널티킥 선언에 대해선 "우리 심판들의 수준을 높게 평가한다. 잘 봤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은 우리가 더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